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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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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11. 2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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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남은 여생처럼 중복된 말을 쓰지 말아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11. 20.
 
 

요즘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습니다.
그래서 출판사들이 참으로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데 며칠 전 뵈었던 한 선생님은
많은 사람에게 책을 읽게 하고 계셨습니다.
건국대 앞에서 '인서점"을 운영하고 계시는
심범섭 선생님은 "글나루" 운동을 펼치십니다.
'글나루" 운동에서 회원들은 매달 일정한 회비를
내는데 선생님은 수많은 책들 중에서 꼼꼼히 살펴
서평을 쓰시고 책 두권을 발송하고 계십니다.
선생님은 아직 시작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이 운동은 우리 국민에게 철학을 안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훌륭한 일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사람들은 처가, 외가, 역전처럼 써야 할 말을 처갓집, 와갓집, 역전앞처럼 중복된
     표현의 말을 씁니다. 이는 잘못된 것으로 특히 토박이말과 한자말을 같이 써서
     중복된 말을 많이 쓰는데 고목 나무, 남은 여생, 같은 동포, 넓은 광장, 폭음 소리,
     높은 고온, 새신랑 등이 그것입니다. 고목에는 나무 목(木) 자가 이미 들어 있고,
     여생에는 남을 여(餘) 자가 들어 있으며, 같은 동포에는 한가지 동(同) 자,
     광장에는 넓을 광(廣) 자, 폭음에는 소리 음(音) 자, 고온에는 높을 고(高) 자,
     신랑에는 새 신(新) 자가 이미 들어가 있지요.

 

     우리는 이렇게 잘못된 말을 예사로 씁니다. 그러면서 영어는 조금만 잘못 써도
     큰일이 난 듯 수치스럽게 여기고 죽자사자 공부합니다. 세계 최고의 글자 한글을
     가진 우리가 이렇게 엉터리 말글생활을 해도 될까요? 특히 말보다 기록에 남는
     글에는 더욱 조심하여야 하여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합니다.

 

     참고 : “나만 모르는 우리말”, 조경숙∙김슬옹∙김형배, 모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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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362. 전통한옥의 ‘맞배지붕’ 이야기  2005/06/26

          

     우리 전통한옥의 지붕에는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의 3가지
     기본형이 있습니다. 이중 ‘맞배지붕’은 책을 반쯤 펴놓은 것처럼 지붕의 앞면과
     뒷면을 사람 인(人)자 모양으로 배를 맞댄 것인데 수덕사 대웅전에서 볼 수 있고,
     ‘우진각지붕’은 남대문처럼 맞배지붕의 양 옆면을 다시 세모꼴 모양으로
     끌어내린 것을 말하며, 지붕 앞에서는 네모꼴로 옆에서는 세모꼴로 보입니다.
     또 ‘팔작지붕’은 부석사 무량수전처럼 우진각지붕의 세모꼴 옆면에 다시
     여덟 팔(八)자 모양을 덧붙여 마치 부챗살이 퍼지는 듯합니다.

 

     이 외에 창덕궁 애련정처럼 처마에서부터 가운데로 지붕이 모아지는 모임지붕
     (사모지붕, 육모지붕, 팔모지붕)과 통도사 대웅전과 같은 T자형지붕이 있고, 전주
     송광사 범종루 같이 십자형지붕 등도 있습니다. 문화유산 답사를 할 때 이런
     지식을 갖추고 보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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