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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가 최북이 애꾸가 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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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11. 2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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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가 최북이 애꾸가 된 까닭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11. 21.
 
 

 

     조선 후기 화가 애꾸눈 최북은 수각산수도(水閣山水圖), 한강조어도(寒江釣漁圖)등의
     그림을 그렸는데 자신이 그리기 싫으면 어떤 압력을 받아도 그리지 않았던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어느 날 최북에게 권력이 있는 사람이 와서 산수화 하나를 그리라고
     했는데 그는 물은 그리지 않고 산만 빡빡하게 그렸습니다. 그래서 그림을 그려달라고
     한 이가 "아니 내가 산수화를 그려 달라고 했는데, 산만 그리고 왜 물은 없습니까?"
     라고 말하자 그림 바깥은 다 물인데 굳이 왜 물을 또 그려야 합니까?"라고 했다지요.

 

     또 어떤 권력자가 와서 그림을 그려달라고 윽박지르자 자기 문갑 위의 필통에서
     송곳을 꺼내 자기 눈을 찌르면서 차라리 나 자신을 자해할지언정 남에게 구속받아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는 애꾸가 되었고 그 뒤부터는 최북 곧
     최칠칠이는 돋보기 안경을 사도 한 알만 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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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360. ‘개구멍바지’를 아시나요?  2005/06/24

          

     ‘개구멍’이란 말이 있었습니다. “개구멍”은 담이나 울타리 또는 대문 밑에 개가
     드나들도록 터진 작은 구멍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개구멍”과 덧붙여진
     “개구멍바지, 개구멍받이, 개구멍서방” 등의 재미있는 말이 있었음을 아시나요?

 

     이중 “개구멍바지”는 오줌이나 똥을 누기에 편하도록 밑을 터서 만든 5~6살 어린
     아이들이 입던 한복바지를 이르는 말입니다. 튼 구멍을 “개구멍”에 비유한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또 이 ‘개구멍바지’와 비슷한 ‘풍차바지’도 있습니다. 이
     ‘풍차바지’는 뒤가 길게 터지고, 그 터진 자리에 풍차(좌우로 길게 대는 헝겊
     조각)를 달아 만든 바지입니다.

 

     이 밖에 갓난아이가 입는 ‘두렁이’와 ‘봇뒤창옷’, ‘배냇저고리(깃저고리)’란
     옷들도 있었는데 이런 정겨운 옷들이 안타깝게도 서양문화에 밀려 이젠 이름조차도
     잊었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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