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입춘대길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2. 4. 09:51

본문

입춘 날 대문에 붙이는 춘련 “입춘대길”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2. 04.
 
 

오늘은 입춘입니다.
말 그대로 봄이 오는 날이지요.
아직 꽃샘바람은 남아 있겠지만 오는 봄은 막을 수 없습니다.
요즘 세상은 살기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입춘에 봄이 오듯 이제 환한 나날만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입춘이 되면 새봄을 맞이하는 뜻으로 대궐에서는 신하들이 지은 '춘첩자(春帖子)'를
          붙이고, 민간에서는 손수 새로운 글귀를 짓거나, 옛사람의 아름다운 글귀를 따다가
          써서 봄을 축하하는데 이를 '춘련(春聯)'이라 하지요. 이 춘련들은 집안의 기둥이나
          대문, 문설주 등에 두루 붙입니다.

 

          대련에 흔히 쓰이는 글귀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가장 많이 쓰이는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은 “입춘에는 크게 좋은 일이 있고, 새해가 시작됨에
          경사스러운 일이 많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입니다. 또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는 “산처럼 장수하고, 바다처럼 부유해지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이지요.
          그밖에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개문백복래(開門百福來)'는 “땅을 쓸면 황금이
          나오고, 문을 열면 온갖 복이 들어오기를 바랍니다.”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584. 입춘은 ‘아홉 차리’를 하는 날  2006/02/04

          

          입춘엔 각자 아홉 번씩 일을 하면 한 해 동안 복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액을
          받는다고 합니다. 글공부하는 아이는 천자문을 아홉 번 읽고, 나무꾼은 아홉 짐의
          나무를 하며, 노인은 아홉 발의 새끼를 꼽니다. 여자아이는 나물 아홉 바구니를,
          아낙들은 길쌈 아홉 바디를 삼고, 실은 아홉 꾸리를 감지요. 또 밥을 먹어도 아홉
          번, 매를 맞아도 아홉 번을 맞습니다. 아홉 번 하는 뜻은 ‘9’라는 숫자를 가장
          좋은 양수로 보았기 때문이며, 가난해도 부지런하고, 열심히 살라는 교훈이 들어있는
          것이지요.

 

          흥부집 기둥에 입춘방'이란 말이 있습니다. 잠결에 기지개를 켜면 발은 마당 밖으로
          나가고, 두 주먹은 벽 밖으로 나가며, 엉덩이는 울타리 밖으로 나가 동네사람들이
          거치적거린다고 궁둥이 불러들이라고 하여 깜짝 놀라 일어나 크게 우는 그런 집을
          말합니다. 그런 집에 입춘방을 써 붙였으니 '격에 맞지 않음‘을 빗댄 말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마감된 자료------- > 플래닛에있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월대보름  (0) 2009.02.06
거친무늬거울  (0) 2009.02.05
시를 쓴 두루마리가 산더미처럼 쌓인 백전  (0) 2009.02.03
자리보기  (0) 2009.02.02
백화주  (0) 2009.01.2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