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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무늬거울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2. 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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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신기한 출토품, 거친무늬거울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2. 05.
 
 

 

 

          “거친무늬거울”은 청동기 전기에 썼던 무늬가 거칠고 선이 굵은 청동거울입니다.
          한반도의 “거친무늬거울”은 뒷면에 두 개 혹은 세 개의 꼭지가 달렸고, 기하학
          무늬가 장식된 것이 주요 특징이어서 다뉴경, 다뉴기하학문경, 다뉴세문경 등으로도
          불리며, 거울 뒷면의 무늬가 정교한 잔무늬거울과 구분하여 조문경(粗文鏡)이라고도
          합니다.

 

          이 거친무늬거울 뒷면에는 한가운데를 중심점으로 하여 컴퍼스로 그린 여러 줄의
          동그라미와 길이 1cm도 되지 않는 네모꼴 또는 세모꼴의 안에 20여 개의 가느다란
          선을 채웠습니다. 그런데 이 무늬를 새긴 수법, 특히 지름 2cm가 채 되지 않는
          동그라미 내에 20여 개의 동심원을 그린 수법은 정말 놀랍습니다. 최근 한 전문
          연구자가 숭실대 박물관에 있는 국보 다뉴세문경의 무늬를 재현하는데 꼬박 한 달이
          걸렸다고 할 정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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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689. ‘윷놀이잔치’는 무식하고, ‘척사대회’는 유식한가요?

          

          우리는 숫자를 읽고 말할 때 ‘하나, 둘, 셋...’이라고 하거나 한자말로 ‘일, 이,
          삼...’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십진법을 쓰는 우리는 이제 십, 백, 천, 만처럼 거의
          한자말을 씁니다만 원래는 ‘열, 온, 즈믄, 골’처럼 토박이말이 있었습니다. 한자를
          좋아하고, 한자말을 써야 유식한 것이라고 잘못 생각한 언론인이나 지식인들이
          토박이말 대신 한자말을 쓰면서 이런 아름다운 우리의 토박이말은 목숨을 다했습니다.

 

          명절 특히 정월대보름이 되면 마을에서 윷놀이잔치를 하는 데가 많습니다. 그런데
          펼침막을 보면 ‘척사대회’라고 유식한 체합니다. 척사대회는 ‘던질 척(擲)’,
          ‘윷 사(柶)’를 쓰는 것인데 그저 ‘윷놀이잔치’라고 쓰면 모두가 쉽게 알아듣고
          친근감이 있지 않을까요? 물론 요즘은 한자보다 무분별하게 영어를 쓰는 사람이 많아
          크게 걱정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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