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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예절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3. 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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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예절, 맛만 탐하지 말고 약처럼 먹으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3. 24.
 
 

어제는 강원도 인제에서 지역신문 "인제신문'을 발행하시는
김좌훈 사장님이 저를 만나러 오셨습니다.
그동안 인제신문은 제가 보내는 얼레빗을 연재했지요. 

보통 지역신문들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을 지원받으려고
온갖 아부를 하고 잘못을 보아도 눈을 감습니다.
하지만, 인제신문은 지방자치단체 등의 잘못을 과감히 지적했습니다.
대신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일들은 발로 뛰어 기사를 작성했구요.
인제신문은 그 탓에 오랫동안 여러 곳에서 압력을 받았지만
3년여를 버텨 이제 자치단체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더구나 인제신문은 우리 문화에도 큰 사랑을 가진 그런 언론입니다.

그런 인제신문이 얼레빗 말고도 칼럼을 써주길 요청했는데
저는 흔쾌히 승락했고, 첫 칼럼으로
"용산참사의 상처는 따뜻한 정치가 아물게 한다."라는 긴 글을 보냈는데
그것이 게제된 신문을 가지고 오신 것입니다.
더구나 인제에서 받은 고로쇠물과 집접 담근 귀한 술까지 가져 오셨습니다.
방문해주신 김 사장님과 저는 점심을 들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인제신문의 발전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성을 쏟기로 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칼럼 "용산참사의 상처는 따뜻한 정치가 아물게 한다." 읽기 

 

          “내가 먹을 이 음식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여기 놓였는지를 생각해보라. 밭
          갈고, 씨 뿌리고, 거두고, 찧고, 까불고, 요리하기까지 그 많은 과정이 있음을 생각하라.
          한 사람이 먹는 것은 열 사람이 애쓴 것이니 어찌 소중하지 않겠는가?” 이 말은
          규합총서에 나오는 식사예절 곧 식시오계(食時五戒)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밖에 또 다른 것은 “음식을 먹기 전에 자기 할 도리를 다했느냐를 생각해야 한다.
          어버이를 섬기는 것은 물론 나라에 충성하고, 스스로 몸을 닦아 이름을 떨쳤느냐를 늘
          생각하고, 그것을 하지 못했을 때 어찌 맛을 탐할 수 있겠는가?”도 있습니다. 그리고
          “탐내는 마음을 막아 참다운 성정을 쌓아야 한다.”, “모든 음식에는 저마다 영양과
          기운을 북돋우는 힘이 있으니 음식의 맛에 지나치게 취하지 말고 약처럼 먹으라.”,
          “마땅히 할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 따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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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705.단청의 아름다움을 보셨나요?   2006/06/08 

          

          궁궐이나 절집, 서원, 성문, 누각 따위를 보면 처마 아래쪽에 아름다운 단청이 올려져
          있습니다. 특히 경복궁 근정전의 단청은 무척이나 화려하면서도 차분합니다. 단청의
          목적은 일반 건축물과의 차이를 강조하거나, 습기나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하여
          건축물을 오래 보존하기 위하고, 음양사상을 중심으로 길흉화복을 기원하기 위함과
          기념물로서의 성격을 부여함 등이었습니다.

 

          중국이나 일본도 단청이 있지만, 중국의 단청은 조금 어둡고, 일본의 단청은 빨강과
          검정, 황금색이 주인 반면 우리나라의 단청은 화려하면서도 가볍지 않고, 우아한 
          특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음양오행 사상을 바탕으로 한 오방색의 강하고
          화려한 원색이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고, 주변의 자연과 조화를 이뤄내는 아름다움이
          바로 단청입니다. 경복궁의 아름다운 단청을 보러 갈까요?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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