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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해, 저파식혜, 죽순식혜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3. 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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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에 먹었던 양해·저파식혜·죽순식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3. 30.
 
 

어제는 오랫동안 보려고 했던 영화 "워낭소리"를 보았습니다.
할머니가 끝없이 팔자타령을 했지만
할아버지는 소를 위해 농약을 치면 안된다고 잘라 말합니다.
소의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 눈물
그와 함께 할아버지의 눈에서도 한없이 눈물이 흘렀습니다.
영화 "워낭소리"의 영어이름은 "Old Partner"였지요.
내 주변에도 "워낭소리"가 들릴까요?
제작사의 이름은 "스튜디오 느림보"였습니다.

 

          전순은 세종, 문종, 세조 세 임금 어의를 지냈으며, 의식동원(醫食同源) 곧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는 것을 중심으로 한 한국 최초의 식이요법책인 《식료찬요(食療纂要)》를
          펴냈습니다. 그 전순이 1459년경에 펴낸 요리책이자 농업책 《산가요록(山家要錄)》에는
          식혜의 종류를 무려 7가지나 소개했지요.

 

          물고기+쌀밥, 소금+끓인 소금물+밀가루가 재료인 어해(魚醢)와 소의 위+후추, 소금,
          쌀밥, 누룩+꿩고기(닭고기)가 재료인 양해, 생돼지껍질+소금+쌀밥, 후추가루+누룩이
          재료인 저파식혜가 있습니다. 또 도라지+소금+쌀밥의 도라지식혜, 죽순+소금+쌀밥의
          죽순식혜, 꿩+소금+밀가루의 꿩식혜, 쌀을 굵게 갈아 쑨 죽인 원미죽+물고기+소금의
          원미식혜도 보이지요. 그로 미루어 보면 지금 일부 지역에서만 향토식품으로 남아
          있지만 조선시대엔 보편적인 음식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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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732. 보이차에 맹목적으로 열광하지 말아야 합니다  2006/07/07

          

          어떤 사람들은 보이차를 마셔야 차의 경지에 제대로 들어가는 것처럼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보이차는 중국 윈난성에서 생산되는 중국의 명차인데 보이현에서 모아서
          출하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이차는 제조과정에서 오래 묵히면 묵힐수록
          비싼 차가 되며, 대체로 20년 이상이면 최고품으로 칩니다. 또 보이차는 가공한 다음
          미생물에 의한 발효를 거치기 때문에 후발효차(後醱酵茶)이지요.

 

          문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보이차들이 비위생적으로 유통되기도 하며, 가짜가 많다는데
          있습니다. 가짜라는 것은 오래 묵힌 차가 명차라는 점 때문에 제조날짜를 고치거나
          원래의 제조방법인 건창발효가 아닌 습창발효 즉, 이른 시간에 물을 뿌려두고 가공하기에
          흙냄새가 나며, 진드기가 있기도 하는 것입니다. 가짜인지도 모를 보이차에 열광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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