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청명과 한식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4. 3. 09:35

본문

청명(淸明)과 한식(寒食) 이야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4. 03.
 
 

오는 일요일 곧 4월 5일은 청명이자 한식입니다.

이날은 나무를 심는 날이고, 찬밥을 먹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얼레빗은 그 유래를 찾아본 옛 얼레빗으로 대신합니다.

왜 나무를 심는 날인지,

왜 찬밥을 먹었는지를 알아보는 날이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다섯 번째 절기인 청명이며, 한식입니다. 옛 사람은 청명 때의 초후는
          오동나무 꽃이 피기 시작하고, 중후는 들쥐 대신 종달새가 나타나며, 말후는
          무지개가 처음으로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청명날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일으킨 새 불 곧
          사화(賜火)을 임금이 중앙의 벼슬아치들과 고을의 수령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수령들은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받기
          전까지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는 뜻으로 한식(寒食)이라고 했으며, 온
          백성이 한 불을 쓰는 공동체 의식이었습니다. 이 불은 꺼지기 쉬워 뱀이나
          닭껍질로 만들어 습기나 바람에 강한 불씨통(장화통:藏火筒)에 담아 운반했습니다.

 

          청명에는 청명주(춘주[春酒])를 담아 마셨으며, 또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 시집
          장가 갈 때 농짝을 만들어줄 재목감으로 `내 나무'를 심었습니다.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999. 어제는 청명, 오늘은 한식   2007/04/06

          

          청명 때가 되면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논 밭둑을 손질하는 가래질을
          품앗이로 합니다. 청명(淸明)과 한식(寒食)은 겹치거나 하루 차이여서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때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
          시집 장가 갈 때 농짝을 만들어줄 재목감으로 나무를 심었는데 이를 `내
          나무'라고 부릅니다. 또 연정(戀情)을 품은 아가씨가 있으면 그 아가씨의 '내
          나무'에 거름을 주는 것으로 사랑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민요 ‘나무타령’을 들어보세요. `청명 한식 나무 심자. 무슨 나무 심을래.
          십리 절반 오리나무, 열의 갑절 스무나무, 대낮에도 밤나무, 방귀 뀌어 뽕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 나무, 거짓없어 참나무, 그렇다고 치자나무,
          칼로 베어 피나무, 네 편 내 편 양편나무, 입 맞추어 쪽나무, 양반골에 상나무,
          너하구 나하구 살구나무, 아무 데나 아무 나무...'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마감된 자료------- > 플래닛에있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정산외편  (0) 2009.04.07
예기를 뽑을 때 화장을 못하게 하라  (0) 2009.04.06
임금의 익선관  (0) 2009.04.02
우리 술 막걸리  (0) 2009.04.01
재미있는 '잠' 이름  (0) 2009.03.3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