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신비스러운 장사송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4. 15. 08:53

본문

애틋한 사랑의 넋이 깃든 신비스러운 장사송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4. 15
 
 

 

 

          우리 겨레는 소나무 집에서 태어나 소나무와 함께 살다가 소나무관에 들어가 죽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나라 곳곳에는 서울 송파(松坡)처럼 소나무와 관련된
          땅이름이 무려 681곳이나 되며, 아주 희귀한 그리고 신령스런 소나무들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전북 고창군 선운사 도솔암 근처에 있는 “장사송”이란 소나무도 꼭 한번
          누구나 가보고 싶을 신비스러운 나무입니다.

 

          6백 년쯤 묵었다는 이 장사송은 높이 23미터, 가슴높이 둘레는 3미터에 달하며,
          밑동에서 3미터쯤 되는 부위에서 세 갈래로 갈라지고, 다시 그 위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냅니다. 특히 이 소나무는 지키던 수자리를 떠난 병사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다 죽은 부인의 넋이 환생했다는 전설이 들어 있습니다.
          또 장사송 근처에는 소나무로 환생한 장사녀의 넋을 위로하려는 듯 꽃무릇이 붉게
          핀다고 합니다.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319. 춘향가 중 ‘쑥대머리’와 국창 임방울   2005/05/13

 

           “쑥대머리 구신형용 적막옥방으 찬 자리어 생각난 것이 임뿐이라.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 보고지고, 오리정 절별 후로 일장서를 내가 못봤으니 부모봉양 글공부에
          겨를이 없어서 이러난가.”

 

          위 사설은 춘향가 중 “쑥대머리” 부분으로 쑥대머리는 다른 말로 쑥대강이라고도
          합니다. 옥중 춘향의 머리가 한길이나 자라 무성한 쑥처럼 난발한 모습을 표현한 말인데
          판소리 ‘춘향가’ 중 옥에 갇힌 춘향이 이도령을 그리며 부르는 애절한 대목입니다.

          ‘쑥대머리’ 하면 국창 임방울이 떠오릅니다. 임방울은 애원하는 소리의 구성진 목으로
          일제강점기 아래에서 ‘콜럼비아’, ‘OK’, ‘빅타’, 레코드에서 나온 음반이 12만장이나
          팔렸는데 요즘으로 치면 100만장을 넘긴 것과 같습니다. 임방울의 장례행렬이 2km에
          달했다면 그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05년은 임방울 탄생 100돌이 되는
          해입니다. 쑥대머리 한 번 들어보시면 좋을 일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마감된 자료------- > 플래닛에있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일떡  (0) 2009.04.17
서도민요  (0) 2009.04.16
한석봉의 사자관체  (0) 2009.04.14
일제가 붙인 이름들  (0) 2009.04.13
송남잡지 이야기  (0) 2009.04.1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