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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숫자말 공부하기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5. 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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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 숫자말 공부하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5. 19
 
 

 

 

          

         

         우리는 숫자를 말할 때 보통 일, 십, 백, 천, 만(萬), 억으로 씁니다. 그런데 원래 그
         숫자에도 토박이말이 있습니다. 일은 하나, 십은 열, 백은 온, 천은 즈믄, 만은 골 또는
         거믄, 억은 잘입니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 “골백번”이란 말은 백 번을 다시 만 번이나
         되풀이한다는 뜻으로 '매우 여러 번'을 강조하여 이르는 말이지요. 특히 백은 “온”인데
         온나라, 온몸, 온갖처럼 많다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앞가지(접두어)로 쓰입니다.

 

         또 어제, 오늘, 글피는 토박이말인데 내일(來日)은 한자말을 씁니다. 그런데 분명히
         내일도 토박이말이 있지요. 바로 “올제”가 그것입니다. “올제”의 맨 처음 기록은 고려
         때의 문헌인 <계림유사>에 나타나는 '明日曰轄載'인데 이중 “轄載”는 올제의 한자말
         취음으로 봅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올제”가 아니라 “하제” 또는 “후제”였다고 하는
         이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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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417. 서민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옷감, 무명  2005/08/20

 

          무명은 목화씨에 달라붙은 털 모양의 흰 섬유질인 솜으로 만든 무명실로 짠 옷감을
          말합니다. 무명은 다른 이름으로 면(綿). 면포(綿布). 목면포(木綿布). 무명베. 백목
          (白木) 면포(綿布), 목(木) 따위로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무명을 짜는 과정은 모시를
          짜는 것과 같지만 여름철용 옷감인 모시와 달리 무명은 사철 모두 쓸 수 있는
          옷감입니다. 조선시대엔 무명말고도 삼베, 모시, 명주가 있었지만 목화솜을 이용한
          이 무명은 다른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생산도 많았고, 훨씬 많이 쓰였으며, 
          서민들의 옷감으로 가장 많이 사랑받았습니다.

 

          궁중의 임금은 보통 무명이 아닌 ‘나이무명’을 썼습니다. 나이무명은 부드럽고 풀기가
          없어 속옷으로 좋았다고 합니다. 특히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풍리 샛골에 이어 내려
          오는 무명길쌈인 ‘샛골나이’는 우리나라의 무명베를 대표하는 것으로 중요무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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