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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우유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5. 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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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우유는 임금이나 마시는 귀한 음식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5. 20
 
 

 

 

          

         

         "태복(太僕, 궁중의 수레와 말을 관리하는 일을 맡아보던 관아)의 우유죽은 임금께
         올리는 것인데, 낙부(酪夫, 우유를 짜는 일을 맡은 이)가 그릇을 들고 가서 그 집에서
         끓이기를 어전임금께 올리는 것처럼 하며, 자녀와 첩 그리고 종들도 싫증이 나도록
         먹었다."

 

         이 내용은 1545년에 일어났던 을사사화(乙巳士禍)에서 화를 입은 여러 사람의 전기를
         모은 책인 ≪을사전문록(乙巳傳聞錄)≫에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명종이 임금이었던
         시절 큰 권력을 가졌던 영의정 윤원형은 임금이 즐겨 먹는 우유죽을 집에서 만들어
         먹었다가 탄핵의 대상이 되어 귀향을 당할 뻔하기도 했습니다. 고종 1년(1901)에는
         임금이 마실 우유죽의 원료인 우유를 제때에 구하지 못한다고 담당자가 파면당할 뻔
         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우유는 조선시대 임금이 보양식으로나 마실 정도로 아주
         귀한 것이었지요.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372. 조선의 요리서, 수문사설을 아시나요?  2005/07/06

 

          조선시대에 나온 요리서가 있습니다. 조선 중기의 역관 이표(李杓, 이시필 설도 있음)
          라는 사람이 쓴 ‘수문사설(謏聞事說)’입니다. 전체 내용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정리한 것인데 여기에 식치방(조리편)을 더했습니다.

 

          특히 이 수문사설의 식치방이 돋보이는 것은 중국의 조리서를 인용하지 않고, 당시
          솜씨있는 여러 요리사의 비법을 수록한 것입니다. 박이돌(朴二乭)의 우병(芋餠),
          돌이와 학득(學得)의 황자계혼돈, 민계순의 종 차순의 붕어증 따위의 특이한 조리법을
          소개합니다. 또 지방 특산물인 순창고추장, 송도식혜 등과 지은이가 실제로 경험한
          외국 조리법인 북경의 계단탕(鷄蛋湯), 일본의 생선묵과 비슷한 가마보곶(可麻甫串)의
          요리법도 수록하였습니다. 수문사설의 식치방을 읽으면 전통음식의 본 모습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시립종로도서관에 필사본이 있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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