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앉은뱅이술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5. 26. 09:30

본문

남녘의 앉은뱅이술 소곡주, 북녘엔 감홍로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5. 25
 
 

경남신문 논설위원인 이달균 시인은
지난 주 금요일 보낸 얼레빗
"1577. 남명 조식, 퇴계에게 충고하다"를 읽고
다음과 같은 의견을 보내왔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남명의 조언을 잘 읽었습니다.
저의 친구인 영남대학의 이종문 교수에 따르면
경북쪽의 퇴계학통에도 많은 선비들이 의병에 참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란과 정유재란을 거치면서
경남쪽의 전쟁이 더 컸고 부각되었기에
남명학파의 이름이 높고 전승기록이 더 크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남명학파만이 유학의 근간인 실천을 덕목으로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견해입니다.
물론 의병활동을 한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흡사 남명학파에 국한된 것이라는 인상을 주어서는
곤란하다는 의견입니다.
이 편지를 인용하면 두 학파의 차이가 극명해 보이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 겨레의 전통술 중에는 맛과 향이 뛰어나 한번 맛을 보면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하여 일명 '앉은뱅이술'이라고도 부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앉은뱅이술로
        남한에선 충청남도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한산 소곡주를 이릅니다. 소곡주는
        조선시대 과거길에 오른 선비가 한산지방의 주막에 들렀다가 소곡주의 맛과 향에
        사로잡혀 한두 잔 마시다가 과거날짜를 넘겼다는 일화가 있지요.

 

        그런가 하면 북녘에선 평양 대동강 좋은 물로 빚는다는 감홍로주(甘紅露酒)가
        앉은뱅이술이라고 합니다. 감홍로주는 술을 빚을 때 약초의 일종인 지치(일명
        지초)를 넣어 붉은빛을 우려낸 뒤 꿀을 섞어 달콤한 맛이 나도록 한 술입니다. 여기에
        각종 약재를 첨가해 약주로 마시기도 했지요. 술의 빛이 붉고 맛이 달아 이름을
        감홍이라 붙였다는데 북한이 선정한 3대 명주라고 합니다.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328. 음양이 없으면 세상이 없습니다  2005/05/23

 

        “높다란 장대 끝에 새가 앉아 있다. 바람은 늘 장대에 닿고, 가녀린 장대를 스쳐
        지나면서 잠든 새를 일깨운다. 나무로 만든 새가 하늘로 비상한다. 겨레의 꿈을 안고
        날아오를 것만 같다. 도대체 어디서 온 새일까. 어디로 가는 새일까.”

        어느 솟대에 대한 글의 일부입니다. 우리나라 마을마다 곳곳에 장대나 돌기둥 위에
        올라앉은 나무새나 돌새가 있는데, 이를 솟대라고 불렀습니다. 솟대는 다른 이름으로
        전라도에서는 '소주', '소줏대', 함흥 지방에서는 '솔대', 황해도·평안도에서는 '솟댁',
        강원도에서는 '솔대', 경상도 해안 지방에서는 '별신대' 등으로 부르며, 짐대, 오릿대,
        수살이, 거릿대, 액맥이대 따위로도 부릅니다. 새는 예부터 하늘과 사람과를 소통
        시켜주는 영령한 짐승으로 믿었기에, 솟대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거나 풍년을
        빌며, 경축의 의미로도 생각했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마감된 자료------- > 플래닛에있던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거시험의 심각한 부패  (0) 2009.05.28
소변의 토박이말  (0) 2009.05.27
▶◀노무현 전 대통령  (0) 2009.05.25
남명 조식, 퇴계에게 충고하다  (0) 2009.05.22
고종의 비밀국새  (0) 2009.05.2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