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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 '매천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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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9. 6. 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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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 ≪매천야록≫이 많이 알려진 까닭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6. 08
 
 

 

 

          

    왕조시대에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나라에서 임명한 사관의 고유 임무였습니다.
    그러나 문인이나 학자들도 세상이 걱정스러우면 나름대로 역사를 기록했지요.
    이렇게 사관이 아닌 재야문인이 기록한 것을 야사(野史)라고 합니다.
    그에는 황현이 쓴 ≪매천야록(梅泉野錄)≫, 김윤식의 ≪음청사(陰晴史)≫와
    ≪속음청사(續陰晴史)≫, 정교의 ≪대한계년사(大韓季年史)≫ 따위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책이 ≪매천야록(梅泉野錄)≫으로 사물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그러나 때로 작가에게도 왜곡의
     시선은 있는 법인지
황현은 동학을 도적이라 표현했고, 처음에는 의병도
     부정적으로 보는 등 한계를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그는
    
자결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시에서 “인간 세상에 글 아는 사람 노릇 어렵기만
    
하구나. (難作人間識字人)”라고 탄식했습니다. 한 재야문인의 독백 속에서 고뇌를
    
엿보게 됩니다.


    참고 : ≪매천야록≫, 황현 지음, 허경진 옮김, 서해문집,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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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459. 뒷짐 지고 하늘 바라보기   2005/09/30

 

     통계청이 발표한 2004년 사망원인을 보면 사망자의 5%가 당뇨병이며, 그 비율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당뇨 때문에 죽는 사람이 늘어나는 까닭을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현대인의 바쁜 생활습관이 당뇨병의 중요한
     원인이다.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할 수 없는데다 패스트푸드를 즐기는 등
     식사습관의 변화, 운동부족, 업무나 생활 속에서의 스트레스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산업화 이후 ‘빨리빨리병’이 도져 무엇이든 빨리해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느린 것은
     따돌림받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나는 조선 선비들처럼 뒷짐 지고 하늘을 보기를
     권합니다. 바쁜 세상에 느긋하게 살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잠시 틈을 내 자연을
     바라보며, 세속에서 찌든 때를 씻어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볼 것을 권하는
     것입니다. 패스트푸드 대신 슬로우푸드 곧 지역 특성에 맞는 전통적이고 다양한
     음식이 돋보이는 느림의 미학을 상상해 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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