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현충일 우리는 국립묘지에 가서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합니다. 그런데 서울 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근처에는 일본향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현충원 내 큰길 가로수는 일본인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 벚나무가 점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본 한 참배객은 독립을 위해 투쟁하시다 돌아가신 분들이 괴로워하실 거라고 말합니다. 또 펼침막(현수막)에 “보훈의 향기로 빛나라”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것을 보고는 “일본의 향기로 빛나라”라고 고쳐야 할 것이라고 꼬집기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묘비에는 죽음이라고 쓰면 될 것을 서거, 별세, 영면 등으로 써서 혼란을 주고, 온통 한자로 도배를 한 데가 많아 한자를 모르는 사람은 읽지도 말라는 것인지 걱정스러웠습니다. 현충일을 맞아 진정으로 애국지사를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곰곰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340. 판소리 장단의 종류, 진양조와 휘몰이 2005/06/04
장단이란 서양음악의 리듬과 같은 뜻으로 주로 판소리, 산조 등에 쓰이는 것인데 느린 진양조부터 중모리, 중중모리, 그리고 잦게 몰아간다는 자진모리, 휘몰아 간다는 뜻의 가장 빠른 휘모리가 있으며, 이것을 바탕으로 생겨난 세마치, 굿거리, 타령, 도드리 등의 장단도 있습니다.
민요나 잡가의 장단은 장구로, 판소리 장단은 소리북, 선소리의 장단은 소고로 칩니다. 또 판소리, 산조, 남도잡가, 남도민요 등은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리장단을 많이 쓰고, 경서도잡가, 경서도민요에는 도드리, 굿거리, 타령, 세마치장단이 많이 쓰입니다. 그리고 각 지방의 풍물굿이나 무속음악에는 굿거리장단이 중심이 됩니다.
장단은 조와 어울려 소리의 분위기를 좌우하는데 진양조는 주로 서정적인 대목에 쓰이지만 계면조와 만나면 춘향가의 옥중가처럼 슬픈 소리가 되고, 우조와 노래하면 화평하고 웅장한 소리가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