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이 개발하여 일본 수군을 격파한 거북선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거북선은 종래 조선 군함인 판옥선에다 철판으로 된 덮개를 씌우고 용머리를 붙인 전투함입니다. 지금까지 복원된 거북선은 모두 정조 때에 편찬된 《이충무공전서》에 기록되어 있는 전라좌수영 거북선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겉모습은 앞에 용머리가 있고, 거북선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6문의 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거북선의 장점은 내부 전투원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앞뒤 그리고 오른쪽과 왼쪽에무려 14개의 화포가 달려서 적선에 포위된 때에도 얼마든지 공격할 수 있는 것이지요. 또 배 위에 철판이 씌워져 있어 적군을 막는데 뛰어나기 때문에 적선이 접근전을 펼쳐도 쉽게 막아낼 수 있습니다. 그 까닭에 거북선이 맹렬히 돌진하여 닥치는 대로 포를 쏘고, 용머리를 이용하여 적선을 깨뜨리는 작전도 펼칠 수 있었지요.
1035. 목수는 소목장과 대목장으로 나뉜다 2007/05/18
나무로 집을 짓거나 가구를 만드는 장인에는 소목장과 대목장이 있습니다. 먼저 소목장(小木匠)은 나무로 건물의 창이라든가 장롱·궤·경대·책상·문갑 등 목가구를 만드는 전문 목수를 말하며, 궤목장(櫃木匠)이라고도 하고, 소목장은 또 조각장(彫刻匠)과 소목장(小木匠)으로 나뉩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재 기능 보유자는 설석철 씨입니다.
또 대목장(大木匠)은 궁궐이나 절 같은 대규모의 건축물을 비롯하여 종각ㆍ문루ㆍ집 따위의 독립건축물 등을 짓는 장인으로 도편수라고도 하?데 현대의 건축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4호로 지정되었고, 현재 기능보유자는 신응수 전흥수 최기영 씨 등입니다. 장인을 아꼈던 세종임금 때의 서울 숭례문 재건기록에 의하면 대목이 5품 벼슬이었지만 조선 후기에는 목수에게 벼슬이 주어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