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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불화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9. 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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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6. 일본 가가미신사의 수월관음도는 가장 아름다운 고려불화

 
  단기 4342(2009). 09. 21.  

<알림>

안녕하십니까?
얼레빗을 보낸지 벌써 5년(1666호)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여러분께 다가가기 위하여
옛 얼레빗 자리에 윌,수,금요일은 새글을 연재합니다.
 
월요일은 제가 "얼레빗으로 읽는 우리말"을
수요일은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님이 
"얼레빗으로 보는 일본 문화"를
금요일은 이달균 시조시인님이 "얼레빗으로 빗는 시조"를 엮게 됩니다.

오늘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얼레빗 디자인은 순천제일대학교 
김경수 교수께서 무료로 공들여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소장  김영조드림

*이윤옥 :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연수평가원 교수
*이달균 : 시인, 경남신문 논설위원, 315아트센터 "문화누리" 편집주간
*이무성: 맛깔스런 얼레빗 그림은 여전히 이무성 화백께서 그려주십니다.

고려시대 미술품의 대표작을 꼽으라면 불교회화와 청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는 달이 비친 바다 가운데 금강보석(金剛寶石)에 앉아있는 관음보살을 그린 그림인데 고려시대 불화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지난봄 양산 통도사에서 열린 전시회에는 일본 규슈 가라쓰시의 가가미신사(鏡神社)에 소장 중인 수월관음도가 전시되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수월관음도는 세로가 4.19m, 가로가 2.54m의 어마어마한 크기로 가장 아름다운 고려 불화라고 합니다. 투명한 베일을 걸친 관음보살의 고귀한 자태가 어둠 속에서 마치 달처럼 아름답게 빛나며 현신하는 것 같은 신비한 효과가 있는 데에서 표현기법상의 우수한 경지를 엿볼 수 있는 국보급 문화재라고 하지요. 그런데 ≪고려사≫ 1357년(공민왕 6) 9월 26일의 기록에는 "왜구가 승천부의 흥천사에 침입해 충선왕과 계국대장공주의 초상화를 가지고 갔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가가미 신사의 "수월관음도"는 이때 도둑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수월관음도


   

1. “사랑하다”와 “괴다”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사랑하다”는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이 말을 잘 쓰느냐 못 쓰느냐에 따라 세상 일은 크게 달라지죠. 그런데 이와 비슷한 토박이말로 “좋아하다”와 “괴다”가 있습니다. 여기서 “사랑하다”와 “좋아하다”의 차이를 김수업 우리말교육대학원장님은 “좋아하다”는 마음의 가장자리인 생각과 느낌에서 머무는 것이지만 “사랑하다”는 마음의 가장자리를 지나 뜻과 얼까지 들어가고 마침내 몸까지 싸잡는 것이라고 풀이합니다.

그러면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괴다”는 무슨 말일까요? 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특별히 귀여워하고 사랑하다.”와 “떠받들어 대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앞의 뜻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뒤의 뜻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쓰는 말이겠지요. 지금은 이 “괴다”라는 말이 “사랑하다”에 자리를 빼앗겨 자취를 감추었지만 예전엔 임금과 신하, 어버이와 아들딸,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 서로의 마음을 온전히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으로 두루 썼습니다. 이 말을 이제라도 “사랑하다” 대신 쓰면 어떨까요?  

참고 : ≪우리말은 서럽다≫, 김수업,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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