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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주의에 빠져 성묘를 거부한 사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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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9. 10. 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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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주의에 빠져 성묘를 거부한 사대부

단기 4342(2009). 10. 06.


한가위 명절에 성묘를 하셨나요? 주자의 《가례》에 보면, 성묘는 묘제 곧 산소에서 지내는 제사의 하나로 되어 있으나, 본래는 성묘에 제사 절차가 합쳐져 묘제로 발전한 것으로 봅니다. 성묘는 주로 한식이나 한가위에 합니다. 그런데 한식에는 겨울 동안 찾아뵙지 못한 조상에게 인사드리는 것이며, 한가위에는 햇과일과 곡식을 조상에게 바치는 성묘를 합니다.

조선후기 실학자 안정복이 쓴 '안정진의 질문에 답하는 글'을 보면 3월 상순의 벌초는 당나라 '개원례(開元禮)'에서 비롯되었지만 한식에 성묘하고 한가위에 벌초하는 것은 '중국의 예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於禮無見)‘라고 되어 있습니다. "중국에는 없다.”라는 것 때문에 일부 사대부들 사이에서 한가위 성묘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안정복은 한가위 성묘는 가야 수로왕 때부터 시작된 우리 풍속으로 봅니다. 조상에게 성묘하는 것도 중국의 기준에 따라야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성묘


 

1003. 조선총독부의 시녀 "모던일본" 잡지, "내선일체"를 부르짖다.   2007/04/11


최근 ‘한일비교문화연구센터’는 어문학사를 통해서 “일본잡지 모던일본과 조선 1939” 완역판을 펴냈습니다. 이 잡지는 “모던일본”이라는 일본 잡지인데 조선판 특집으로 발행한 것입니다. 여기엔 조선 가정부인의 생활모습, 조선 영화를 말한다, 해외에서 이름을 떨친 사람들(조선인) 등 당시 조선의 생활문화를 묘사했고, 평양기생들의 이야기로 도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가장 주된 내용은 “내선일체(內鮮一體)”입니다. 일본의 정치평론가 미타라이 다쓰오의 “내선일체론”, 조선총독부 학무차관을 지낸 세키야 테이자부로의 “내선일체와 협화사업” 등의 글을 실어 일본제국주의의 야심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내선일체론”에서는 “내선 두 민족은 이제 분립해서는 생존할 수 없다.”라며 단정 짓기까지 합니다. "내선일체"를 부르짖는 "모던일본"은 조선총독부의 충실한 시녀였습니다.


                               내선일체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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