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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년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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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9. 10. 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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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미국 국무장관 태프트와 일본의 가쓰라 사이에 있었던 태프트-가쓰라 밀약을 아시지요? 그 밀약은 미국의 필리핀 지배권을 일본이 인정한다면 대신 미국은 일본의 한국 지배권을 인정한다는 조약이지요. 그런데 통일운동가 정경모 선생이 한겨레신문에 연재한 내용 가운데에는 “케년 설계도” 얘기가 나옵니다. 이 “케년 설계도”는 일본이 조선을 재지배하도록 해야 한다는 미국의 설계도입니다. 미국은 한국을 대할 때 따뜻한 마음보다는 자기들 이익을 위한 발판으로 한반도를 삼되, 직접적인 지배는 일본에 맡겨야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케년 설계도”의 골자라고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 큰일입니다. 미국이 한국을 가장 가까운 나라라고 하면서도 어찌 한국을 일본의 지배 아래에 두려 한다는 말입니까?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정현기 회장은 한글날 기념 학술대회에서 “태프트-가쓰라 밀약”에 대한 미국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고, “케년 설계도”가 실제로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 우리 국민의 안녕은 우리 스스로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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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얼레빗)

662. 곰보, 검버섯까지 죽기살기로 그린 조선의 초상화   2006/04/25



조선시대 초상화를 보면 세밀화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조 때 문신인 이채 초상이 그걸 잘 보여줍니다. 먼저 눈매를 보면 홍채까지 정밀하게 묘사되어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며, 왼쪽 눈썹 아래에는 노인성 검버섯이 선명하게 보이고, 눈꼬리 아래에는 노인성 지방종까지 드러나 있습니다. 살을 파고 나온 수염과 오방색 술띠를 한 올 한 올까지 거의 '죽기살기’라고 할 만큼 정확하게 그리는 사실주의의 극치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사실주의는 심지어 영의정 체제공 초상화에도 나타납니다. 한 나라의 최고 벼슬을 한 영의정인데도 살짝곰보임을 감추지 않은 것입니다. 요즘은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한다고 포토샵으로 지워버리는 것들을 이때의 초상화에는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초상화에는 정직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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