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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파이프의 선율

힘들고지칠때------/클래식향기♪

by 자청비 2009. 10. 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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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land the brave 

 

 

 

Amazing grace 

 

켈트어로 '생명의 물'을 의미하는 스카치 위스키와 스코틀랜드인들의 전통 모직물인 타탄(Tartan), 그리고 킬트를 입고 연주하는 백파이프(Bagpipe)는 스코틀랜드를 상징하는 요소들이다. 양을 방목해온 켈트족의 오랜 생활양식에서 탄생된 백파이프는 오늘날 스코틀랜드의 대표적 민속악기로 군림하고 있다. 아름다운 전원의 풍경을 연상 시키는 백파이프의 선율은 여러 차례 전쟁을 치른 스코틀랜드인들의 용맹스러움도 함께 드러낸다. 백파이프와 드럼 으로 연주된 'Scotland the Brave'는 오랫동안 자국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군인들의 행진곡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스코틀랜드의 국가로 불리고 있는 'Flower of Scotland'에서도 백파이프는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뜨거운 숨결을 담아낸다. 이별의 순간을 슬픈 멜로디로 그려낸 '올드 랭 사인'과 풍부한 서정을 담은 '에니 로리'는 스코틀랜드 민요의 백미이자 세계인의 감성을 파고든 명곡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린 영화 '브레이브 하트'를 통해 한층 가깝게 다가온 스코틀랜드인들은 자신들이 목숨보다 자유를 갈망했던 영화 속 주인공 윌리엄 월러스의 후예임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 들에 핀 한 송이 꽃에게도 사랑을 전하는 순수한 감성의 소유자들이지만 이면에는 어떠한 구속도 용납하지 않는 강직한 기백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백파이프(Bagpipe)는 입 또는 수동식 풀무로 자루에 공기를 넣어 그것에 붙어 있는 리드 딸린 관으로 공기를 보내어 가락을 연주하는 악기이다. 파이프 오르간의 선조라고도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악기는 널리 유럽 일대와 아시아, 아프리카에도 있으나 오늘날에는 스코틀랜드의 민족음악 및 군악대의 악기로 유명하다. 유럽에서 이 악기에 관한 자료와 문헌은 13세기 후 많이 볼 수 있다. 자루는 오래된 것으로는 양이나 염소의 가죽이 그대로 쓰이기도 하였으며 또는 커다란 동물의 밥통이나 오줌통이 쓰였으나 새로운 것은 양의 유피 또는 이에 갈음되는 인조천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찬터(chanter) 혹은 샬뤼모(chalumeau)라고 하는 관에는 여러 개의 지공(指孔, 손으로 조작하는 구멍)이 있고 또 많은 키(key)를 가진 것도 있다. 리드는 홑서(單簧)와 겹서(複簧)의 2가지가 있다. 많은 악기는 2대 또는 3대의 드로운(drone) 혹은 부르동(bourdon)이라 하는 낮은음을 계속하여 연주할 수 있는 관을 가지고 있다. 드로운은 옥타브 및 완전5도로 조율되어 있으며 찬터에 의한 가락과 함께 같은 음높이로 계속 울린다. 특수한 것을 빼고는 백파이프의 연주는 결코 음이 중단되는 일 없이 연속되어 그 음빛깔과 드로운의 효과와 함께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16, 17세기의 춤곡, 뮈제트나 루루는 본래 이 악기로 연주된 것이다. 

 

Amazing Grace(백파이프).mp3

 

 

 

Amazing Grace(백파이프).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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