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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베이지의 노래

힘들고지칠때------/클래식향기♪

by 자청비 2010. 7. 2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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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베이지의 노래 - 그리그

Peer Gynt Suite 中 Solveigs Lied - Edvard Grieg 

 

 

Andre Rieu introduces Mirusia Louwerse

 

Marita Solberg(June 2006)

 

Ingebjorg Kosmo (June 2006) - ARABIAN DANCE

 

 

자연과 조화 이룬 예술 도시, 베르겐은 노르웨이 제2도시다. 1299년 오슬로에 수도 자리를 내주기 전 12세기에서 13세기까지는 노르웨이의 수도이기도 했다. 이제는 비록 수도는 아니지만 베르겐의 역할과 영광은 재현되고 있다. 지난 2000년에는 유럽의 문화수도로 인정받았고 피요르드 탐방의 거점으로 인정받아 전세계 각지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다.

 

'솔베이지의 노래'를 작곡한 그리그(1843~1907)는 이름 자체로 노르웨이 사람들을 뭉클하게 만든다. 그리그의 집은 바닷가에 접해 있다. 북유럽의 식물들이 가득한 산책길을 5분 정도 걷다 보면 나타나는 그리그의 집은 바다를 향한 그리움이 스며든 공간처럼 보였다. 그리그는 생을 다한 뒤에도 이곳에 묻히고 싶어했다. 그 뜻에 따라 마을 사람들은 바위벽에 구멍을 내고 아내와 합장묘를 만들었다. 영원히 이곳에 묻혀 살고 싶은 그리그의 뜻을 따른 것이다.

 

페르귄트 모음곡(Peer Gynt Suite)은 노르웨이의 문호 입센이 전설에 바탕을 두고 쓴 환상적인 시극 <페르퀸트>의 공연을 위한 무대음악으로 위탁을 받아 작곡한 것이다. 그리그가 31세 때에 쓰기 시작하여 다음 해 1875년 여름에 완성하였다. 이 극음악은 5막 5개의 전주곡을 비롯하여 행진곡, 무곡, 독창곡, 합창곡등 23개곡으로 구성되었다. 그 중 여덟 곡을 골라 네곡씩 제1모음곡과 제2모음곡을 꾸몄는데. 이 '솔베이지의 노래'는 <제2모음곡>의 마지막 곡으로 연극에서는 제4막 페르가 방랑생활을 하고 있을 때 솔베이지가 세월은 흘러도 언젠가는 당신이 돌아올 것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기다리는 장면이다.

 

때는 19세기초 노르웨이. 어릴 때 아버지를 여윈 페르는 어머니와 단둘이서 살고 있는데 게으름뱅이에다가 과대 망상적인 말만 하므로 마을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결혼을 약속한 솔베이지라는 아름다운 연인이 있었다. 페르는 부와 모험을 찾아서 바다로 나간다. 각지를 돌아다니는 동안에 큰 부자가 된 페르는 어느 날 아침 일찍 모로코의 해안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는 그 곳에서 사기꾼들에게 속아 넘어가 무일푼이 된다. 그러자 페르는 다시 아라비아의 오지로 들어가 예언자 행세를 하면서 많은 돈을 번다. 그러나 그는 베드윈족 추장의 딸 아니트라의 미색에 빠져서 또 다시 전 재산을 털리고 만다.

 

이 후 페르는 파란만장한 갖가지 위험을 겪은 끝에 큰 부자가 되어 배를 타고 그리운 고향으로 향하지만 육지를 눈앞에 두고 폭풍우를 만나 배가 난파되면서 결국 거지꼴로 고향 마을에 돌아온다. 어머니가 살던 오두막에 도착해 문을 여니 어머니 대신 사랑하는 연인 솔베이지가 백발이 된 모습으로 늙어 초라하고 병든 페르를 맞는다. 그러나 꿈에 그리던 연인을 만난 솔베이지는 병들고 지친 페르를 위해 노래를 부른다. 페르는 사랑하는 연인의 무릎에 머리를 누인채, '솔베이지의 노래'를 들으며 눈을 감는다.

 

 

겨울이 지나 봄은 가고
또 봄은 가고,
그 여름이 가고 나면
해가 가고 세월도 갈꺼예요
그러나 나는 알고 있어요
당신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당신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내가 약속했을때 처럼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꺼예요
그래요 내가 약속했을때 처럼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꺼예요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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