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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과 서울역사박물관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by 자청비 2018. 9. 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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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교를 건너 흥화문으로 들어가면 경복궁에 비견되는 또 하나의 거대한 궁이 나온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왕이 만조백관들과 함께 정사를 논의하던 숭정전을 겨우 복원했다. 일제의 말살정책에 모두 사라졌다가 최근에 겨우 복원한 것이다. 입구에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자리해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조선의 개국과 함께 한양을 수도로 정하던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한바퀴 둘러보고 나오면서 문득 눈에 띄는 풍경. 단청으로 곱게 두른 기와 지붕위로 우뚝솟은 서울의 거대한 빌딩들과 파란 하늘. 우리 고유의 모습을 완전히 잃어버린 채 미국 뉴욕의 거리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대한민국 수도의 정체성을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그리고 숨가쁘게 달려온 2박3일의 나홀로 여행. 이제는 집에 가고 싶다.



숭정문


숭정문 입구 복판에 새겨진 암수 봉황


숭정전 앞 마당 각 품계에 따라 설 자리들이 정해져 있다.


숭정전 내부모습 왕의 자리 뒷편엔 일월오봉도가 있다. 일월오봉도는 조선 왕실 회화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주제의 그림으로서 임금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동시에 왕조가 영구히 지속되리라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임금이 있는 곳에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어좌(御座) 뒤에 일월오봉도를 놓았다. 임금이 죽었을 때 신주를 모셔 두는 장소와 임금의 초상화인 어진(御眞)을 봉안하는 곳에도 일월오봉도를 설치해 두었다고 한다.


이제는 화석이된 고궁과 서울의 도심 빌딩숲


고궁의 옆 담벼락의 모습이 왠지 처연하다



궁에 심어졌던 500년된 고목나무


서울역사박물관의 미니어처 : 조선시대 경복궁을 나온 왕의 행차모습


종로 육전거리에서 지필묵을 파는 상점의 풍경


전국의 모든 거래 물품들이 모여들었던 서울 마포나루 상인들의 모습


현재 서울의 야경을 나타낸 축척모형도


경희궁의 입구였고 지금은 서울역사박물관의 입구가 된 금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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