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뱀파이어인 야귀 영화, '창궐'
야귀를 좀비로 이해하고 있는데 좀비보단 뱀파이어로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밤에만 활동하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은 도처에 창궐한 야귀떼에 맞서 싸우는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조우진) 일행을 만나게 되고, 야귀떼를 소탕하는 그들과 의도치 않게 함께하게 된다. 한편,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은 이 세상을 뒤엎기 위한 마지막 계획을 감행하는데…
한마디로 킬링 타임용이다. 난 이런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하나도 없다. 제작비는 엄청 들였다고 하던데 손익분기점에 이를지 걱정된다. 재미? 재미는 그런대로 있었다. 어차피 블록버스터인데 재미마저 없으면 폭망이다. 그런데 현빈의 현빈에 의한 현빈을 위한 영화였다고나 할까. 상대역인 장동건도 괜찮았다. 야귀가 됐지만 끝까지 현빈을 죽이기 위해 정신줄 놓지 않는 그 집념에 나쁜 놈이었어도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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