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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치유의숲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by 자청비 2018. 11. 18.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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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치유의 숲을 다녀왔다. 방송대 국문학과 동문회가 1년에 한번 연례적으로 마련하는 행사였다. 연이틀 방송대국문학과와 관계된 행사로 채워졌다. 서귀포치유의 숲은 가봐야지 벼르기만 하다가 아직도 못가본 곳이다. 좋다는 소문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처음 이 치유의 숲이 금방 개장했을 때 갔다가 아무런 시설도 없이 길만 열어놓았고, 초여픔이어서 그랬는지 오히려 숲속이 매우 습하고 좋지 않아 잠깐 돌다가 나와버린 적이 있다. 그 이후에 관리소가 들어서고 여행자를 위한 메뉴와 단체를 위한 해설자 동반 등이 이어지면서 치유의 숲이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가 잠시 흩뿌리면서 걱정이 됐으나 다행히 큰 비는 내리지 않아 잠시 산책하는 마음으로 기분좋게 치유의 숲을 거닐 수 있었다. 코스는 다양했지만 우리 일행은 산행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탓에 짧은 코스를 택해 점심시간에 맞춰 내려왔고, 이곳 특선 메뉴인 차롱밥을 먹어볼 수 있었다. 코스가 짧았던게 조금 아쉬웠다. 나중에 다시 올 기회가 많을 거라 생각하며 차롱에 담긴 음식들을 맛보았다. 그런대로 괜찮았다.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들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신예리에 있는 감귤박물관을 둘러보고 족욕도 즐겼다. 감귤박물관을 간 적이 있다. 그런데 이곳에 들어서서 보니 내가 처음 왔던 곳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하예리에 감귤연구소를 감귤박물관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속으로 아직도 제주에 대해 모르는 것이 많구나 생각하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어쨌든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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