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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실험

세상보기---------/마음대로 쓰기

by 자청비 2005. 4. 19.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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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분석화학자인 클라프로트는 1789년 우라니나이트 속에서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고 천왕성(Uranus)의 이름을 따서 우라늄(uranium)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1896년 프랑스의 앙리 베크렐교수는 검은 종이로 차광한 사진건판이 우라늄 화합물에 의해 감광되는 현상을 발견했다. 베크렐은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마리 퀴리에게 이유를 알아보라고 맡겼다. 마리퀴리는 우라늄이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일정하게 방출하면서도 표면상 크기는 물론 다른 어떤 성질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퀴리는 이 현상을 ‘방사능’이라고 불렀다. 인류문명을 파괴시킬 수도 있는 핵폭탄 연구는 이렇게 시작됐다.

 

우리나라 원자력연구소가 4년전 핵폭탄의 원료인 우라늄 235를 극소량 추출하는 실험을 벌였다. 그런데 ‘순수한 1회성 과학실험’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외신보도는 우리 국민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AP 등 통신사와 뉴욕타임스, 요미우리신문 등은 한국의 핵무기 개발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한국이 6년 전부터 핵개발 계획을 진행해 왔다.’고 주장했다. 비공개가 원칙인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내용이 익명의 미국 관리들의 입을 통해 과장공개되면서 한국 정부에 핵개발 의혹을 뒤집어 씌우는 보도가 이뤄지고 있다.

 

국내 일각에서는 이같은 보도에 인용되는 대부분이 美 행정부의 고위관리라는 점을 감안, “북핵 등의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해온 미국내 매파들이 대선을 앞두고 진행될 6자회담을 연기시키거나 이 회담에서 한국의 입지를 약화시키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핵 및 이라크 문제 등으로 취약해진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약소국의 희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인가.2004.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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