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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sub-4를 꿈꾸며<1>

건강생활---------/맘대로달리기

by 자청비 2005. 4. 2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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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01분(2001.5)

4시간40분(2002.4)

4시간56분(2003.6)

4시간09분(2004.6)
32km포기(2004.10)

     ?       (2005.6)
 내 나이 40이 되면서 부터 시작된 나의 마라톤 기록이다. 생각해보면 나는 달리기와는 전혀 인연이 없었다. 어릴 때 운동회서 달리기 시간이나 중고교 시절 체력장 할 때 오래달리기는 정말 싫었다. 군대에선 제일 싫은 벌이 선착순이었다.
 1995년도에 제주에서 처음 시민마라톤이라는 것이 처음 열렸다. 그 대회에 난 신청할 엄두도 못냈고 그냥 구경삼아 한번 갔었다. 사실은 그 이전에 1년에 한두차례 하는 엘리트선수들의 마라톤대회를 이따금 TV를 통해 보면서 인생에서 한번쯤을 풀코스를 달려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품고 있었다. 그런 생각이 나를 신청도 하지 않은 마라톤대회 경기장에 나가게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첫대회에서 나는 머리가 허옇게 센 할아버지(아마 일본인이었을 것이다. 그때만 해도 국내선 마라톤이 활성화된 때가 아닌데다 시민마라톤대회에는 일본인들의 참가가 많다)가 풀코스 스타트라인을 힘차게 밟으며 달려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 그 때 나는 그자리에서 나 자신과 약속했다. 그래! 지금부터 조금씩 연습을 해서 내 나이 40에는 비록 기록은 별로일지언정 마라톤 풀코스를 멋지게 완주해보자고 말이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간사한가. 그 자리를 벗어나서 나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이듬해 다시 시민마라톤 접수가 시작되자 나는 퍼뜩 기억을 떠올리고 과감하게 10km에 도전장을 내밀고 한달여간 조깅을 했다. 그러나 역시 10km도 결코 쉬운 거리는 아니었다. 원체 달리기와는 거리가 멀어 담쌓고 지내다가 갑자기 조깅한다고 실력이 느는 것도 아닐터, 당시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인데도 그 첫도전에서 1시간을 넘겼던 것으로 기억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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