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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4를 꿈꾸며<10>

건강생활---------/맘대로달리기

by 자청비 2005. 5. 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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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달들면서 주말훈련은 30km로 늘렸다. 그러나 첫 30km거리주는 매우 힘들었다. 막판엔 거의 걷다시피하면서 들어와야 했다. 역시 훈련부족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작년 페이스를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루 하루 충실히 훈련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벼락치기도 안되는 것이고 지금부터라도 착실히 몸만들기를 하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의 매일 10km주에 나서고 주말엔 30km주, 10km주를 하지 않을 땐 헬스장을 찾아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했다. 그리고 4월말 목표대회인 제주시민마라톤축제에 참가신청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진 셈이다.

 5월달이 시작됐다. 이제 막바지 훈련에 들어갈 때다. sub-4는 그날의 컨디션에 맡기고 나는 그 때까지 몸만들기에 충실하고 있다. 아침마다 10km 거리주에 나섰고 주말엔 여전히 30km에 나섰다. 한번은 전날 음주후 무모한 것을 알면서도 30km에 나섰다. 4월후반부터 5월 초까지 사무실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그럭저럭 매듭 지어지고 사무실 전 직원이 단합대회를 겸한 자리여서 다음날 30km를 뛸 것을 생각하면서도 빠질 수가 없었다. 그 뒷날 30km주를 나섰는데 역시 어려웠다. 대회를 2주 앞둔 지난 21일 마지막 LSD로 35km에 나섰다. 역시 5km를 더 추가하니까 힘은 곱배기로 들었다. 어렵게 LSD를 마치고 과연 이번 대회에서 SUB-4를 달성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져본다. 35km LSD이후 마무리 훈련에 들어갔다.

 그리고 오늘로서 남은 기간은 10일. 그러나 내일부터 이런저런 저녁약속들이 잡혀 있다. 최대한 피하려고 했는데 불가피한 약속들이 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잡혀져 있다. 이래가지고서야 sub-4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 올해 sub-4를 향한 나의 글은 여기서 매듭 짓는다. 다음 <달리며 생각하며>는 제주마라톤 후기가 올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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