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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민항시대 열린다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by 자청비 2005. 8. 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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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길 제주에어 대표(가운데)가 25일 정기항공운송사업면허 취

 득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항

 공사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제3民航시대’ 열렸다
(주)제주에어, 정기항공운송면허 취득


 국내 최초의 지역민항인 (주)제주에어가 마침내 ‘제3의 민항’ 시대를 열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25일 제주도와 애경그룹이 합작 설립한 (주)제주에어(대표 주상길)에 대해 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제주에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이은 제3의 민항으로 위상을 갖추게 됐다. 또 내년부터 우리나라 국내 항공시장에도 저가항공사 시대가 본격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에어의 운항노선은 제주∼김포를 비롯 제주∼김해, 김포∼김해, 김포∼양양 등 4개 노선으로 내년 6월부터 10월까지 항공기 도입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 6월 제주∼서울노선(1일 편도 28회)을 시작으로 7월 서울∼부산(1일 편도 14회), 서울∼양양노선(1일 편도 4회), 10월 제주∼부산노선(1일 편도 4회) 등 모두 5대의 항공기를 투입해 1일 50회를 운항하게 된다. 또 2008년 항공기 3대를 추가로 들여오고, 울진공항이 개항되면 김포∼울진노선에도 운항할 계획이다.
 제주에어는 이에 앞서 74인승 캐나다 봄바디어사 터보프롭 항공기 Q400 기종 5대를 도입하기 위한 계약을 마쳤으며, 기존 양대 항공사 운임의 70% 수준에서 항공운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주에어는 내년 4월까지 운항개시전 안전검증 절차 등을 마무리해 내년 5월 첫 항공기가 도입되는대로 시범 운항 후 6월부터 공식 취항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에어 주상길 대표는 “기존 양대 항공사에 이은 제3의 민항이지만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항공사로 출범한다”고 전제, “제주도민들의 많은 성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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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주에어 항공운송면허 취득 의미]

민항·저가항공시대 본격
航空시장 수요자 위주 재편·교통인프라 구축

 

 (주)제주에어의 정기 항공운송사업면허 취득은 대한항공(69.3.1)과 아시아나항공(88.2.24)에 이어 17년만에 국내 3번째 민간정기항공사이자 국내 최초의 지역항공사의 출범을 의미한다. 이로써 내년 6월부터 우리나라 항공시장에도 ‘제3의 민항’ 및 ‘저가항공사’ 시대가 동시에 시작되게 됐다.

 제주에어의 출범으로 그동안 양대 항공사 과점체제로 운영되던 국내 항공운송시장이 다변화돼 향후 국내 항공시장 구도가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재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저비용 고효율 체제의 항공사로 출범함으로써 이용객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돼 국내 항공운송사업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이용객의 편익과 관광수요 및 고용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활성화에 일정부분 기여하는 것은 물론 국제자유도시 추진 등을 위한 항공교통 인프라를 확실하게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건설교통부도 제주에어가 기존 항공사들이 수요부족으로 운항하기 곤란한 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돼 지역주민의 항공교통 이용의 불편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공항시설의 유휴화 해소와 공항운영자의 경영개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이와 함께 중·소규모의 항공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등 기존 항공사와의 상호 보완기능을 수행하고, 새로운 여행상품과 연계한 노선개발이 활발해져 지방공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청주∼제주 노선을 취항하기 위해 준비중인 한성항공이나 또는 일부 다른 지방에서 준비중인 부정기항공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제3민항으로 출범하는 제주에어는 내년 6월 취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운항개시 준비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제주에어는 내년 3월까지 ▷운항, 정비 등 분야별 메뉴얼 작업 ▷단계적 인력채용 및 교육훈련 실시 ▷전산시스템 기획 및 개발작업 ▷운항, 정비 등 관련 장비, 부품, 시설 구축 등을 마칠 예정이다. 또 올 9월∼10월중 ▷공항시설 사용협의 및 계약체결 ▷환경영향평가 준비 및 실시 ▷운항증명(AOC) 신청을 위한 제반 준비를 마치고, 올 연말까지 마케팅 및 지상조업 등 아웃소싱 협력업체를 선정해나갈 예정이다.

 제주에어 주상길 대표는 25일 정기면허 취득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운항개시전 자본금을 4백억원으로 증자하는 과정에서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26억원에 대한 도민주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대표는 이와 함께 논란이 됐던 서울∼양양 노선에 대해 “검토결과 기존 대형항공사는 어렵지만 우리는 충분히 수익노선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출처 : 한라일보/윤보석기자 bsyun@hallailbo.co.kr 입력날짜 : 2005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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