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km 58분
10.5km 56분
10.5km 63분
10.5km 7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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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95km 4h9m25.34s
사실 이번 대회에서 몸상태는 최적은 아니었다. 6월 대회 이후 8월을 지나면서 관리가 제대로 안되었던 터였다. 어쩌면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중도 포기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다. 풀코스 참가자 100명을 간신히 넘겼고 하프코스 참가자 400명을 간신히 넘겼다. 참가자가 많지 않으리라고 봤지만 이정도 일 줄이야? 쩝~ 여차하면 선행주자가 아예 안보이는 일도 생길거고, 이정도 참여자가 많으면 참가자는 사실상 모두 한가락하는 주자일터인데 내가 제일 꼴찌로 들어오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 거북이 마라토너의 비애여!
대회 당일, 때마침 일직근무다. 당직근무를 서다가 오후 4시쯤 다른 당직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당직실을 나섰다. 서귀포까지 가려면 1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더 늦추면 준비운동 할 시간도 없이 출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내와 아이들을 태우고 서귀포로 향했다. 가는 길은 비교적 순조로왔다. 저녁 햇살이라 차창안으로 빛이 가득 들어와 눈이 부신다. 이윽고 서귀포시의 월드컵경기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이 경기장과 조금 떨어져 있어서 아내에게 주차하도록 하고 경기장 근처에서 내렸다. 단단히 준비를 하고 무대 앞에서 조금씩 몸을 풀기 시작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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