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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기//빠대다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6. 2. 1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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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감은 본보기로...]
지난주에 어떤 내용을 검토해서 일부분을 고친 후 보내드렸더니,  그 내용을 한 번 더 검토해 달라고 저에게 다시 보냈더군요. 거기에 보니,  제가 고친 내용을 지우고 다시 돌려놓은 게 보였습니다.  제가 바꾼 것은,  ‘장점/단점’을 ‘좋음/나쁨’ 또는 ‘좋은 점/나쁜 점’ 으로 고치라는 것과  ‘귀감이 되는 행동’과 ‘모범을 보여’를 ‘본보기’로 바꾸라는 것이었습니다.  굳이 한자를 쓰지 않아도 되는데...
우리말이 훨씬 정감 있게 보이는데...  꼭 한자를 쓰고 어떤 포장을 해야만 그 속에 든 내용이 좋게 보이는 것은 아닌데...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살가운 말을 쓰면 더 좋을 것 같은데...

 

'빠대다'는 말 아시죠? "아무 할 일 없이 이리저리 쏘다니다."라는 뜻으로, 일정한 직업 없이 허구한 날 빠대는 것도 못할 노릇이다처럼 씁니다. 발음이 강해서 좀 어색한 감도 있지만, 순우리말이고 표준어입니다. '빠대다'와 발음이 비슷한 '삐대다'도 표준업니다. "한군데 오래 눌어붙어서 끈덕지게 굴다."라는 뜻으로, 선배에게 삐대다. 하는 일 없이 남의 집에 오래 삐대고 있을 수도 없었다처럼 씁니다. 마찬가지 순우리말이자 표준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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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가래[넉까래] : 곡식이나 눈 따위를 한곳으로 밀어 모으는 데 쓰는 기구. 넓적한 나무판에 긴 자루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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