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내리사랑/치사랑

마감된 자료-------/성제훈의우리말

by 자청비 2006. 3. 15. 19:16

본문

머리카락으로 콩 서 말을 엮어도 다 못 갚는다는 부모님 사랑. 그래서, "내리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는 속담도 있잖아요. 날마다 한없는 부모님의 내리사랑을 느끼면서 사는 저는,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____^*
부모님의 사랑을 갚을 수야 없겠지만, 고마운 마음이라도 간직하고자, 오늘은 부모님의 '내리사랑'에 반대되는 좋은 우리말을 소개 드릴게요. '내리사랑'은, "손윗사람의 손아랫사람에 대한 사랑. 특히,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뜻합니다. 반대로,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을 사랑함. 또는 그런 사랑."을 뜻하는 단어가 바로, '치사랑'입니다. 
'치'는, "(일부 동사 앞에 붙어)'위로 향하게' 또는 '위로 올려'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치뜨다/치닫다/치받다/치솟다/치읽다처럼 씁니다.
우리말123 ^^*

 

[갱신 >> 새로 고침]
‘경신’과 ‘갱신’을 구별해 볼게요.
‘경신’과 ‘갱신’은 모두 한자로 更新입니다. 같은 한자를 어떻게 읽는가에 따라 뜻이 달라지죠. 更 자는 ‘다시 경’과 ‘고칠 갱’으로 읽습니다. 따라서, 更 자를 ‘다시 경’으로 읽어, ‘경신’이라고 하면,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이라는 뜻입니다. 이에 따라 운동 경기의 기록을 ‘경신’한다고 하고, 주가가 1000포인트를 ‘경신’했다고 하죠.
한편, 更 자를 ‘고칠 갱’으로 읽어, ‘갱신’이라고 하면, “법률관계의 존속 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과 “기존의 내용을 변동된 사실에 따라 변경˙추가˙삭제하는 일”을 말합니다. 이에 따라 계약 갱신/비자 갱신/어업권의 갱신/면허 갱신/시스템의 갱신으로 쓰죠.
정리하면, ‘경신’은 내용을 새로 바꾸는, 한 단계 올라가는, 신기록 경신에 쓰이고, ‘갱신’은 계약 기간을 연장하는, 수평으로 연장하는 데 쓴다고 기억하시면 됩니다. 이것도 어렵죠.
그래서 국립국어원에서, ‘경신’은 ‘고침’으로 ‘갱신’은 ‘새로 고침’으로 바꿔 쓰자고 권했습니다. 그럼 헷갈릴 일이 없잖아요. ^^*

'마감된 자료------- > 성제훈의우리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짜부리다  (0) 2006.03.18
맥주집? /맥줏집?  (0) 2006.03.15
곡차  (0) 2006.03.11
얼간이//가능한 한  (0) 2006.03.11
우리말속 일본말3  (0) 2006.03.11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