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곧 그 고장에 대허여그네 더욱 자세히 알게 되었다. 왕자가 살고 이신 벨에는 전부터 고장잎이 호나뿐인 아주 소박한 고장이 이섰다. 그 고장은 장소를 벨로 초지허지도 안허고, 또 왕자를 조둘루지도 안허였다. 고장은 아칙이 풀 쏘곱에서 셔늉을 내밀었당, 저냑이 되민 금세 어서지곤 허였다. 경헌디 어느 날 어디서산디 날아와신디 알 수 어신 어떤 종재기로 그 고장은 싹이 자라났다. 왕자는 똔 싹허고는 닮지 않은 그 고장의 싹을 신경 썽 보살펴 주었다. 어쩌면 고건 새로운 종류의 바오밥 낭일지도 모르기 따문이었다. 경헌디 그 씨앗은 호끌락헌 낭이 되더니 금세 성장을 멈추엉이네, 고장을 피울 준비를 허기 시작허였다. 막 큰 고장봉오리가 맺혀 이신 것을 뵈린 왕자는 거기에서 경이로운 것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허였다. 경헌디 그 고장은 지 초록색 고장방 쏘곱에 곱앙 곱딱해지젠 몸단장을 준비허느라 여념이 어섰다. 그 고장은 정성을 다행 지 색깔을 골랑 천천히 옷을 입으멍, 고장잎을 호나씩 가다듬었다. 그 고장은 개양귀비 고장추룩 구겨진 모냥으로 나타난 것을 원치 않았던 것이다. 그 고장은 지기가 곱딱헌 것이 한창 빛나젠 헐 때 모냥을 드러내는 것을 원허였다. 오! 오! 그 고장은 촘말 애교가 넘쳐흘렀다! 그 신비로운 몸단장이 며칠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경헌 어느 날 아칙에 해가 떠오르는 바로 그 시간에 그 고장은 조신의 셔늉을 드러내었다.
“저는 호랭이 따위는 무섭지 않아 마씸. 경해도 보름이 부는 것은 두려워 마씸. 혹시 벵풍을 가지고 이수꽈?”
‘보름 부는 것을 두려워햄꾸나…… 거 참 식물로서는 안 될 일인디. 요 고장은 막 까다로운게게……‘허고 왕자는 혼자서 생각허였다.
“밤에는 유리 덮개를 씌워줍써. 이녁네 벨은 막 추워마씸. 시설이 좋지 안쿠나예. 나가 살당 온 곳은……”
경헌디 고장은 말을 계속허지 못허였다. 그 고장은 씨앗의 모냥으로 이곳에 와부난, 딴 시상에 관행이네 알 리가 어섰다. 경헌디 이추룩 쏘곱이 훤히 뵈래지는 거짓말을 허잰허당 거령청이 발각된 것이 비치로왕, 고장은 왕자신디 잘못을 뒤집어씌우젠 두 시 차례 기침을 허였다.
“벵풍은 어떵 된 거꽈?”
“가지러 가젠허던 참이여신디 이녁이 계속 말을 하고 있었쑤게!”
경허자 고장은 왕자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허젠 일부러 막 심허게 기침을 허였다.
경해그네 왕자는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노고록헌 모음씨를 고졍 이서신디도, 금세 그 고장을 의심허기 시작허였다. 가이는 고장이 곧는 소소한 말도 신중허게 받아들영게마는 마침내 기분이 칭원해졌다.
어느 날 왕자는 나신디 조신의 모심을 이추룩 고백허였다.
“난 고장이 허는 이야기를 듣지 말아야 했수다. 고장들이 허는 이야기는 적당히 들으민 되신디. 그저 고장을 뵈리고 냄시를 맡기만 허민 되는디. 나 고장은 나 벨에 냄시가 고득허게 해 줘신디, 난 그것을 눈치채지 못 했수게. 나를 막 조들놨던 발톱 이야기도 측은허게 받아들이고 이해해 주었어야 해신디……”
가이는 또 나신디 이추룩 털어놨다.
“그 때 난 아무 것도 알아먹지 못했수다! 난 고장이 곧는 것을 들엉 판단헐 것이 아니라양, 행동을 뵈래엉 판단해야 했수다. 그 고장은 나신디 냄시를 쥤고, 나를 훤허게 해 주어신디. 난 절대로 고장한티서 도망쳐 나오지 말아야 했수다! 난 그 서투른 태도 뒤에는 애정이 곱아 이신 것을 알아차렸어야 했수다. 고장들은 촘말로 모순으로 고득 찬 존재라마씸. 경헌디 그 때의 난 하도 어려부난 고장을 사랑헐 줄을 몰랐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