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너 아직도 거기 이서샤? 5억 100만…… 잊어부러신게…… 난 할 일이 하영 이서부난 바쁘다게…… 난 중요헌 일을 허는 사름이라부난, 잡담할 시간 없쪄! 2 더하기 5는 7……”
“뭐가 5억 100만 마씸?” 허고 혼 번 질문한 건 절대로 포기한 적 어신 왕자가 또시 물었다.
장사꾼은 대맹이를 들었다.
“난 요 벨에서 54년 동안 살아왐신디, 나가 방해를 받은 적은 딱 시 번 뿐이여. 첫 번째는 22년 전이어신디, 조꼬띠서 풍뎅이 호나가 떨어져서 나를 방해했주게. 가이가 하도 요란한 소리를 질러부난 난 계산을 니 번이나 틀려부렀쪄. 두 번째는 11년 전의 일인디, 신경통 따문이주게. 운동부족이었쪄. 난 산책헐 시간도 어섰쪄. 난 중요헌 일을 허는 사름이라 부난이여. 경허고 시 번째는 바로 지금이여! 고만이서 보라게, 아까는 5억 100만이랜 했었지이…… ”
“뭐가 5억 100만마씸?”
장사꾼은 조용히 일할 가능성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가끔 호늘에서 뵈래지는 호끌락한 것들이 경헌다.”
“파리 떼들 마씸?”
“아니. 반짝거리는 쪽은 것들 말이여게.”
“꿀벌말이우꽝?”
“아니여게. 간세쟁이들을 공상에 좀기게 허는 금빛으로 반짝거리는 호끌락한 것들. 경헌디 난 중요헌 일을 하는 사름이라 부난 공상에 좀길 시간이 없져.”
“아! 벨덜마씸?”
“기여. 벨덜.”
“경헌디 5억 개의 벨로 뭐하젠 마씸?”
“5억 162만 2천 731개의 벨이라. 난 요 중요헌 일을 하는 사름이고, 또 정확한 사름이라.”
“그 벨덜을 고졍 아주방은 뭐허젠 허는데 마씸?”
“뭐하냐고?”
“예.”
“아무 것도 안햄쪄. 난 단지 그걸 소유허젠 허는 것 뿐이여.”
“아주방이 벨덜을 소유헌다고 마씸?”
“기여.”
“경헌디 나가 전이 만났던 왕은…… ”
“왕들은 그걸 소유허지 안헌다. 그 사람들은 그것을 <통치>헐 뿐이여. 고건 완전 똔 일이여게.”
“기여! 느가 임자 어신 다이아몬드 발견하민 거는 느 것이 되는 것이여. 임자 어신 섬을 발견하민, 것도 느 꺼여. 느가 최초로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민, 너는 거에 대허영 특허를 받을 수 있쪄. 경허민 그건 느 껏이 되는 거주게. 경행 난 그 벨덜을 소유하게 되주게. 무산고 하민 그 벨덜을 가지젠 허는 생각을 나보다 먼저 혼 사름이 아무도 어서 부난이여.”
“맞는 거 닮수다. 경헌디 아주방은 그 벨덜 고졍 뭐허젠 햄수과?” 허고 왕자는 그 사름신디 물었다.
“난 그것들을 관리햄쪄. 벨덜을 세어보고 또 세어봠쪄. 고건 하영 어려운 일이여. 경헌디 난 성실한 사름이주게!”
왕자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허였다.
“만일 제가 목덜이를 고졍이시민, 그것을 목에 두를 수도 있고, 고졍 다닐 수도 이서마씸. 또 만일 제가 고장을 고졍이시민, 그 고장을 땅이네 고졍 다닐 수도 이서마씸. 경헌디 아주방은 벨덜을 딸 수 없잖수꽈!”
“기여게, 경헌디 난 그것을 은행에 맡길 수는 있주게.”
“건 또 무신 말이우꽝?”
“고건 나 벨덜의 번호를 쪽은 종이에 적엉 서랍 쏘곱에 놩 쇳대로 좀근다고 하는 뜻이여.”
“그것뿐이꽝?”
“경허민 되주게.”
‘그것 참 재미이신게 마씸. 완전 시적인 일이라. 경헌디 고건 경 중요헌 일도 아니여.‘ 허고 왕자는 생각허였다.
왕자는 중요헌 일이라고 하는 것에 대허영 작산 어른덜의 생각하고는 하영 다른 생각을 고졍 있다.
“난 고장을 혼 송이 고졍이신디 맨날 물을 주고 있수다. 또 화산도 세 개 고졍 이신디 매주 소지를 해 주고 있수다. 사화산도 소지를 해 주고 이서마씸. 어떵 될지 모르잖으꽈. 화산이영 고장신디는 나가 가이네를 소유하고 있댄 허는 것이 유익한 일이주마씨. 경헌디 아주방은 벨덜신디 유익한 일을 안허지 않햄수꽈? …… ” 허고 왕자는 고랐다.
장사꾼은 말을 허젠 입을 벌려신디 마땅히 대답헐 말을 초자내지 못허였다. 경행 왕자는 그 벨을 떠나부렀다.
‘작산 어른덜은 촘말로 이상해.‘ 허고 왕자는 여행을 허멍 혼자 모심 쏘곱으로 생각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