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를 구출하라
좌백 글 왕지성 그림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감수 마리북스刊
청소년을 위한 철학판타지 소설이다. 철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어렵게 느껴지고 또 실제로도 어렵다. 청소년을 위한 철학판타지라고 하길래 호기심에 한번 읽어봤다. 그런데 읽기 시작하자 책을 손에서 떼기 어려울 정도로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마지막 반전이 조금 허무하긴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철학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지금 이 나이에 철학을 읽은 들 무슨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했지만….
줄거리는 이렇다. 책꽃이 앞에 서서 책을 고르던 지누는 "그리스 철학"책에 깔리게 되고 그 길로 그리스로의 여행을 떠난다. 과거의 그리스 델포이 신전 앞에서 도우미 예지를 만나고 이어 소크라테스를 구출하라는 신탁을 받은 지누는 신탁을 이행하기 위해 배를 타고 가다가 필로소피아 라는 노예를 구해줘 함께 모험을 떠난다. 그러면서 당시 많은 철학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철학사상을 듣고 토론에 참여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그리고 대학 1학년 교양철학을 수강하면서 그리스 철학자들을 한두번쯤은 접해봤다. 가장 먼저 만난 이들이 밀레투스학파로 일컫는 탈레스, 아낙시만드로스, 아낙시메네스들이다. 철학의 선구자라고 할 만한 이들이다. 탈레스는 "만물의 아르케(원리 혹은 근본)는 물이다"란 말로 유명한 사람이다.
이어 "피타고라스의 정리"로 유명한 피타고라스와 헤라클레이토스다. 이들은 형상원인을 중요시한 사상가들이다. 그 다음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엘레이 학파의 파르메니데스와 제논이며, 파르메니데스극복을 위한 사상가인 엠페도클레스와 아낙사고라스, 데모크리토스가 등장한다.
마지막으로 소피스트들과 소크라테스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던대로 독약을 마시고 죽는다. 그렇다면 "소크라테스를 구출하라"는 신탁을 지키지 못한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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