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이나 조깅, 축구, 야구 등 야외에서 달리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이때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게 발과 발목 부상. 별다른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사용,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어떤 부상을 조심해야 할까.
마라톤 시즌…주의해야 할 발·발목부상 | |||
◆발목 염좌 발목 관절에 안정성을 주는 것이 바로 인대 구조물인데, 발목에 균형을 잃으면서 안쪽으로 접지를 때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지기 쉽다. 이를 발목 염좌라 한다. 발목 관절 주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긴다. 걸을 때 체중의 3~5.5배의 압박이 발목 관절에 가해지기 때문에 걷거나 뛸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 판별하기 어렵다. 급성 손상 때엔 MRI나 초음파 검사로 인대 파열 여부를 비교적 정확히 알 수 있다. 인대 손상 정도가 약할 땐 냉찜질이나 압박, 보조기를 착용하고 안정을 하면 도움이 되지만 심할 경우엔 인대가 아물 때(3주 이상)까지 석고로 부상 부위를 고정해야 한다. 치료 후에도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10~20% 정도 되는데, 이 경우엔 인대 재건술 등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아킬레스건염 아킬레스건은 발뒤꿈치 뼈에 붙어 있는 비복근과 가자미근이 합쳐져 형성된 곳으로, 발뒤꿈치 뼈에 붙어 있다. 걷거나 달리기, 점프할 때 추진력을 제공하고, 발목을 굽히는 역할을 한다. 달리기하는 사람의 6.5~18%에서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고, 환자 80%가 달리기가 원인이라고 한다. 과사용이나 운동강도 증가, 땅의 상태, 맞지 않는 신발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데, 발목 뒷부분에 통증을 호소한다. 6주 이상 증상이 진행될 경우 건의 기능이 약화되는데, 심할 경우 파열되기도 한다. 염증 및 증세 완화를 위해 석고로 고정하고 신발 뒷굽을 2, 3cm 올리며 야간 부목을 이용하는 게 좋다. 보통 약물 치료나 냉찜질, 초음파 등으로 치료를 하는데, 6~12주 또는 6개월이 지나도 효과가 없을 경우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전체적으로 퍼져 있는 단단한 섬유 형태의 막으로, 발뒤꿈치 뼈에서 발가락 쪽으로 가면서 나누어진다.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을 분산시키는 스프링 역할을 한다. 발바닥이 지면에 닿을 때 족저근막이 9~12% 정도 늘어나게 된다. 족저근막이나 뒤꿈치에 직접·반복적인 충격이나 압력이 가해지면 염증이 생긴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거나 오래 앉아 있다가 처음 디딜 때 통증이 심하고,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증세가 더 심해진다. 초음파 검사나 MRI 사진으로 족저근막의 두꺼워진 정도를 알 수 있는데, 보통 얼음 찜질, 소염진통제 복용과 함께 운동 치료를 병행하면 나을 수 있다. 부드럽고 바닥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안창의 신발을 신고, 뒤꿈치컵 보조기 등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피로 골절 지나친 운동이나 맞지 않는 신발 등 때문에 정강이뼈나 발에 골절이 생길 수 있다. 주당 120km 이상 운동할 경우나 운동을 중단했다 다시 시작할 때도 위험하다. 피로 골절은 정강이뼈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발바닥뼈, 발뒤꿈치 뼈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쉴 때는 통증이 없다가 운동하면 다시 발생하는데, X선 검사의 경우 4~6주 정도 지나야 확인할 수 있고, 골 주사 검사나 MRI로 조기 진단할 수 있다. 조기 치료를 하면 1, 2주 정도 휴식으로 통증 증상을 줄일 수 있지만 2주 이상 계속되면 운동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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