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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대한 인식

세상보기---------/마음대로 쓰기

by 자청비 2009. 5. 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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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에 대한 인식

 

 
최근 '신종인플루엔자 A(H1N1)' 확산으로 전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어디 그것 뿐인가. 조류인플루엔자(AI)를 비롯한 온갖 신종 질병들이 인간을 수시로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야생동물보존협회(WCS)는 조류인플루엔자에서부터 황열병에 이르기까지 10여종에 이르는 치명적인 전염병들이 지구온난화로 인해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올 초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은 남극대륙 서부 빙상(WAIS)이 녹아 내릴 경우 전세계 해수면은 기존 예상치보다 훨씬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빙상이 완전 붕괴할 경우 지구 해수면이 평균 5m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보고서와는 달리 자전활동, 중력 등의 요인을 고려한 실험 결과 많은 해안지대의 해수면 상승폭이 예상보다 최고 25%나 높은 6~7m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최근 50년동안 한반도의 기온은 10년마다 평균 0.289℃씩 상승했다. 여름철 강우 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된 반면 겨울철 강수량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 쏠림 현상의 주요 원인은 지구 온난화다. 지구가 따뜻해져 대기 온도가 높아지면 수증기량이 많아지고 대기는 매우 불안정해진다. 게다가 비가 단시간에 좁은 지역에 많이 내리는 현상도 빈번해진다는 분석이다.

 

국립기상연구소는 2071~2100년에는 한반도 대부분의 내륙지방이 아열대 기후구에 들게 돼 한반도가 지금의 동남아시아와 같은 기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때쯤엔 제주지역에는 아예 겨울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학자들 사이에서는 훗날 한반도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인가 하는 논쟁이 제기되고 있다. 논쟁의 요체는 습지인 열대우림으로 변할 것인가, 아니면 사막화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사막화' 설은 적도에서 상승한 공기가 한반도가 위치한 중위도 지역에서 온난화로 가열돼 장마와 관련된 계절풍(monsoon)에 영향을 줘 강수량을 줄여 한반도 전체가 건조해질 것이라고 한다. 반면 '습지화' 설은 기온이 상승하고 여름 강수량이 늘어나는 현재 경향으로 미루어 습지 형태로 변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학계에서는 '습지화' 설이 약간 우세하다고 한다.

 

굳이 과학적 데이터를 들이밀지 않아도 지구온난화의 징후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쉽게 감지된다. 바다에서 잡히던 어종이 달라지고, 지역특산이라던 농산물 재배지도도 변해가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지구온난화 문제는 세계적·국가적 과제이고 개인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0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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