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 풀어낸 한글의 가치
< 경향신문>
한글 피어나다…정해왕 외 글·이수진 그림 | 해와나무
우리 생활에 공기와도 같이 소중한 한글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정해왕 작가는 한글이 왜 필요했으며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한글이 만들어지던 시절의 사람들은 한글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등에 대해 다양한 인물을 등장시켜 각자의 관점에서 풀어냈다.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 한글 보급에 힘쓴 정인지, 한글 창제에 반대한 최만리, 한글을 깨쳐 농사책을 읽고 농사를 똑똑하게 지을 수 있게 된 농부 돌쇠, 한글을 현대에 맞게 체계화한 주시경 등 9명이다.
이현복 서울대 언어학과 명예교수는 한글의 원리와 함께 한글이 왜 전 세계적으로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는지 설명했다. 설치미술가 강익중, 서체 연구가 여태명, 캘리그래퍼 이상현, 무용가 이숙재, 도예가 전성근, 전각예술가 정병례 등 한글을 소재로 예술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이 한글의 깊은 세계에 대한 나름의 이야기들을 전해준다.
한글의 창제원리, 한글 창제의 문화적·역사적 의미, 현대에도 무궁무진한 한글의 가능성과 우수성 등 한글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어린이들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애썼음을 엿볼 수 있다. 한글날 즈음해 어린이는 물론이요, 어른들도 함께 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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