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엔 가장 인기있었던 ‘쌍륙놀이’를 비롯한 민속놀이가 천 가지도 넘었다는데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에 빠진 나머지 예부터 전해오던 우리의 전래놀이를 거의 잊어갑니다. 그것은 결국 아이들에게서 건강성을 빼앗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잘 놀아야 철이 들지≫라는 전래놀이 책을 쓴 김종만 선생은 “우리의 전래놀이들은 우리 겨레의 삶과 슬기로움이 무르녹아 있다”고 하며 그 전래놀이를 다시 찾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전래놀이 가운데 ‘공기놀이’를 보면 던지고 받을 때 판단력과 민첩성을 기르며, 땅바닥에 손바닥을 비비는 것은 흙과 친숙한 자연의 삶을 가르치는 것이고, 손등과 손바닥은 돌과 흙에 닿으면서 경락을 자극하여 건강한 몸을 지켜줍니다. 또 던지고 받고 꺾으면서 수 개념과 공간 지각력이 저절로 생기고, 손재주를 키우는 종합적이고 전인적인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참고 : ≪잘 놀아야 철이 들지≫, 김종만 지음․이태수 그림, 바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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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719. 이제마의 사상의학이란 무엇일까? (2006/06/24)
한방 치료는 음양오행을 그 바탕으로 합니다. 그리고 사상의학이 그 기초가 된다고 합니다. 그 사상의학은 무엇일까요? 사상의학은 장기기능의 강함과 약함, 허하고 실함에 따라 사람의 체질을 태양(太陽), 태음(太陰), 소양(小陽), 소음(小陰)의 넷으로 나누어 치료하는 동무 이제마 선생의 이론입니다.
태양인은 폐대간소(肺大肝小), 즉 폐는 크고, 간이 작은 체질, 태음인은 간대폐소 (肝大肺小), 즉 간은 크고, 폐가 작은 체질,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 즉 비장은 크고 신장이 작은 체질, 소음인은 반대로 신대비소(腎大脾小), 즉 신장은 크지만 비장은 작은 체질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크고 작음은 단순한 외형적인 크기가 아니라 ‘기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폐, 간, 콩팥(신장), 지라(비장)의 균형과 상관관계에 따라 그 사람의 성격과 능력, 외모, 취약한 질병 따위가 결정된다는 이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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