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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실을 본받을 만한 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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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7. 10. 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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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실을 본받을 만한 세 사람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7. 10. 06.
 
 
 

       

       ≪삼국사기≫ 신라본기 편 헌안왕 4년의 기록에는 신라 제48대 경문왕이 된 김응렴이
       화랑의 우두머리인 국선이었을 때 헌안왕이 그에게 “행실을 본받을 만한 사람을 본
       일이 있는가?”고 묻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 물음에 응렴은 “세 사람이 있는데 한 사람은
       귀한 집 자제이면서 남과 사귐에는 자기를 먼저 내세우지 않고 남을 높여 주었으며,
       또 한 사람은 부자여서 좋은 옷을 입을 수 있는데도 늘 모시와 삼베만 입으면서도
       즐거워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은 권세와 영화를 누리고 있었으나 한 번도 주위
       사람에게 위세를 부리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헌안왕은 응렴을 사위로 점찍었습니다. 그 뒤 헌안왕이 세상을 뜨면서
       유언을 남겨 응렴을 임금으로 세우라고 했고, 응렴은 제48대 임금으로 오릅니다. 이
       내용은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늘 염두에 두어야 할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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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212. 짚신을 신어도 부끄럽지 않았던 조선시대  (2005/01/27
)

    

      조선시대 사람들은 물론 태사혜(신코와 뒤축 부분에 흰줄무늬를 넣은 신), 당혜(당초무늬가

       있는 부녀자들의 신) 등 고급 가죽신도 신었지만 보통은 짚신과 미투리를 신었습니다.

       미투리는 생삼으로 삼은 신인데 짚신보다 조밀하게 삼았고, 결이 매우 고와 양반과 상인들

       사이에서 즐겨 신은 신입니다. 짚신은 마한시대의 문헌에 나타날 만큼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신입니다. 짚신은 짚 외에 삼, 칡, 닥껍질로 만들기도 하는데 비오는 날에는 신기가

       불편하고, 쉽게 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의 학자 성호 이익의 백과사전식 책인 성호사설(星湖僿說)에 보면 “망갹(짚신의

       한자말)은 가난한 사람들이 늘 신는 신이지만 옛사람들은 이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란

       말이 나옵니다. 조선시대엔 사치스런 양반들이 판치는 세상인 듯하지만 그래도 검소한

       생활이 보편적인 풍속이었던가 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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