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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벽화에 있는 다양한 악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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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7. 10. 1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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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벽화에 있는 다양한 악기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7. 10. 17.
 
 

 

 

       

       고구려 고분 벽화에는 다양한 악기들이 등장합니다. 특히 삼실총의 완함(阮咸), 5회분
       4호묘의 녹고(腰鼓), 무용총의 횡적(橫笛:젓대), 강서대묘의 대각(大角:쌍나팔), 집안
       17호묘의 각(角:나팔)과 현금(玄琴), 장천 1호묘의 횡취(橫吹)·비파·거문고(玄琴)·완함·
       대각·장소(長簫) 등이 보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악기의 모습에서 고구려 귀족의 멋과 사치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악기의 그림을 놓고 고구려 벽화가 전기에는 '인간의 향락'을 후기에는 '천당을
       갈망'하고 있다는 얘기도 합니다. 더욱이 탄쟁(彈箏)·와공후·비파·적·녹고 등이 서역이나
       중앙아시아계통의 악기라는 사실에서 당시의 활발한 동서문물 교류현상을 확인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 겨레가 부여의 영고(迎鼓), 예의 무천(舞天·儛天), 고구려의
       동맹(東盟) 등 예부터 악가무와 함께 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다양한 악기가 벽화에
       등장하는 것은 그 증거의 하나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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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321. 키 쓰고 소금 얻으러 간 추억  (2005/05/16
)

    

      키는 곡식을 까불러서 쭉정이, 티끌, 검부러기 등의 불순물을 걸러 내는 데 쓰는
       도구입니다. 키의 앞은 넓고 편평하며 뒤는 좁고 우긋합니다. 키질을 하면 알곡들은 다시
       키 안으로 떨어지고, 쭉정이와 검불은 바람에 불려 날아가며, 모래와 돌은 뒤로 처져
       움푹 파인 곳에 모입니다. 움푹 파인 키 안쪽은 ‘쿰치’, 중간은 ‘바닥’, 끝은 ‘술’, 그 옆에
       넓적하게 달아맨 것은 ‘날개’라고 합니다. 그리고 키의 재료는 대나무, 싸리, 왕골 등이
       쓰이며, 주위는 소나무 판자로 둘러댔고, 칡넝쿨과 고리버들 줄기로 얽어맸습니다.
       그리고 오래돼서 구멍이 나면 헝겊을 대고 꿰매서 썼습니다.

 

       어렸을 적 자다가 이불에 지도를 그리면 어머니는 저에게 키를 씌우고, 이웃에 소금을
       얻으러 보냈습니다. 그래서 키를 쓰고 이웃집에 가면 아주머니는 소금을 키에 대고
       냅다 뿌려대며, 겁을 주었습니다. 어릴 때가 새삼 그리워집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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