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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복제의 토박이말 "등글기"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7. 11. 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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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복제의 토박이말 “등글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7. 11. 05.
 
 

 

 

       

       가수가 노래를 표절하고, 학자가 논문을 베끼고, 남의 그림을 흉내 내 그리고 기술을 훔쳐
       특허를 냅니다. 또 최근엔 동물을 복제하고, 사람의 장기를 복제하려 합니다. 이 표절과
       복제의 토박이말은 “둥글기”입니다. “둥글기”는 그림을 새로 그리지 않고 이미 그려진
       그림을 그대로 본뜨는 일, 또는 그렇게 그린 그림을 말합니다. 특히 초보 화원이 그림
       공부를 위해 그림을 흉내 내는 것도 “등글기”입니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인 것처럼
       베끼는 것을 통해 여러 가지 그리는 기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창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요. 그런 “등글기”야 당연히 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하지만 남의 그림이나 글, 기술을 훔쳐 베껴서 자신의 것인 양 세상에 내보이며 자랑하고
       이익을 챙기는 “등글기”는 큰 잘못입니다. 또 복제하여 사람의 목숨을 살리는 일에 쓴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것을 장담할 수 없으니 문제이지요.

 

       참고 :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박남일, 서해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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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562. 누비옷으로 만드는 아름다움과 보온  (2006/01/12
)

    

      한복을 입었던 옛사람들은 한겨울 추위를 누비옷으로도 견뎠습니다. 누비는 2겹의 옷감

       사이에 솜을 넣고 줄줄이 홈질하는 바느질입니다. 옷감의 보강과 보온을 위한 것으로

       몽골의 고비 사막 일대에서 시작되어, 기원전 200년쯤 중국과 티베트에서 쓰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엔 치마, 저고리, 포, 바지, 두의(頭衣), 신발, 버선. 띠 등 옷가지와

       이불에 따위에 누비가 다양하게 쓰였습니다.

 

       누비는 원래 솜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만, 아름다움을 위한 목적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이전 출토된 옷이 없어 확인할 수가 없으나, 일본 나라시대의 정교한 누비옷

       유물이 있음을 보아, 한국에서는 이보다 앞선 때부터 누비를 해 왔을 것입니다. 누비는

       무늬의 모양에 따라 줄누비, 잔누비, 오목누비 따위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홈집이

       촘촘한 잔누비는 홈질줄의 간격이 1밀리미터 정도인데 정말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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