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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출신이 임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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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7. 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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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출신이 임금이 되었었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07. 02.
 
 

 

  

     
      어렸을 때 대장간 앞에 쪼그리고 앉아 풍로의 세찬 바람으로 활활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쇳덩이를 집어내 꽝꽝 두드리는 대장장이의 모습을 넋이 빠져라 쳐다봤을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대장간은 쇠를 달구어 각종 연장을 만드는 곳이지요.
      옛날에는 마을 단위로 대장간이 있어 무딘 연장을 불에 달구어 벼리기도 하고
      새로 만들어내기도 하였습니다.

 

      쇠를 만드는 곳을 야장(冶場)이라 하고, 특별히 쇠를 만드는 기술자는 수철장
      (水鐵匠)이라고 하는데 수철장은 야장에서 얻은 쇳덩이 곧 판장쇠를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 다양한 물건으로 가공했습니다. 그리고 대장간에서 쇠를 다루는 사람을
      대장장이라고 하는데 청동기 시대 이후 생겼을 것이고 사회에서 대단히 중요한
      존재였으며, 특히 대장장이 출신의 석탈해는 신라 임금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런
      대장장이들은 조선시대로 오면 천한 신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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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535. 스스로 태워 주위를 맑게 하는 향이 되기를  2005/12/16

          

      우리 선조는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거문고를 탈 때엔 늘 향을 피웠습니다.
      또 여름철의 모깃불도, 한가위에 먹는 솔잎 향기가 밴 송편과 이른봄의 쑥과
      한증막 속의 쑥냄새, 그리고 단오날 머리를 감는 창포물도 또한 우리의 삶을
      건강하게 만드는 향기의 하나였지요. 그리고 장롱 안에 향을 피워 향냄새를 옷에
      배이게 하고(훈의:薰衣), 옷을 손질하는 풀에 향료를 넣어 옷에서 절로 향기가
      스며 나오게 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화로 베개를 만들어 사용하면 머리와
      눈을 맑게 할 수 있고, 탁한 기운을 없앤다고 생각했습니다.

 

      “향을 피우며 차를 마신다. 먹을 갈고 흰 종이에 글씨를 쓴다. 그 마음에도 차의
      향기와 먹의 내음 그리고 글씨에 담기는 향기로운 뜻이 말없이 어울릴 것이다.
      향을 피우는 사람 또한 스스로를 태워 주위를 맑게 하는 향을 닮기를 꿈꾼다."
      ‘향기를 찾는 사람들’ 박희준 대표의 말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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