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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이 함께 먹는 헛제삿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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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8.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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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인간이 함께 먹는 헛제삿밥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08. 21.
 
 

 

 

      
      안동지방에 가면 “헛제삿밥”이란 음식이 있습니다. 헛제삿밥은 원래 제삿날
      조상신과 제사 지내는 후손이 함께 먹는 제사용 음식입니다. 그런데 이 제삿밥이
      맛이 있기에 평상시에도 일부러 제사 이 제사 때 올리는 음식들로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를 “헛제삿밥”이라고 합니다. 옛날에는 밥과 음식이 부족했기에 조선
      시대에 살았던 몇 명의 학자들이 헛제사를 위한 음식을 준비하여 헛제사를 열어
      맛있는 제사음식을 즐겼다는 설과 제사를 지내지 못하는 상민들이 쌀밥이 먹고 싶어
      헛제사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는 데서 시작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이 헛제삿밥은 이제 안동지역의 중요한 향토음식이 되었습니다. 안동 헛제삿밥은 흰
      쌀밥과 탕에 도라지, 고사리, 무, 시금치, 콩나물, 토란, 박 등의 익힌 나물 그리고
      전류, 산적, 생선 등으로 구성됩니다. 또 헛제삿밥은 제수 음식이었으므로 양념에
      파, 마늘 같은 냄새가 강한 재료는 쓰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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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73. 신여성의 또 다른 별명, 못된걸  2004/08/26

          

      조선의 여성들은 ‘규수(閨秀)’란 말처럼 엄격한 내외구분에 따라 집밖으로 나올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 드러내놓고 집밖에서 활동하던 여성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서양화가 나혜석, 최초의 성악가이며, 유행가 가수인
      윤심덕 등이 맨 앞에 선 사람들로 자유결혼(연예결혼)의 씨앗을 뿌린 사람들입니다.

      나혜석은 유부녀였지만 3.1운동 때 33인의 한 사람으로 나중에 친일파로 변절한 최린과
      연애를 했었고, ‘사의 찬미’로 유명한 윤심덕은 유부남인 애인과 함께 관부연락선에서
      바다에 투신자살했습니다.

 

      이 들 신여성을 ‘모던걸(modern girl)’이라 불렀는데 ‘모던걸’은 댕기를 한 구여성과 달리
      머리를 짧게 잘랐기 때문에(단발) ‘모단(毛斷)걸’이라고도 불렀으며, 자유분방한 행태를
      내심 못마땅하게 여기는 어른들은 ‘못된걸’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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