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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청이 늙은 닭만도 못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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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10.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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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청이 늙은 닭만도 못할 때 있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10. 15.
 
 

 

      “해동청(海東靑, 조선 푸른매)은 천하의 좋은 매이지만 새벽을 알리는 일을 맡게
      한다면 늙은 닭만 못하고, 한혈구(汗血駒, 천리마)는 천하의 좋은 말이지만 쥐를
      잡게 한다면 늙은 고양이만 못할 것입니다. 하물며 닭으로 사냥을 할 수 있겠으며,
      고양이로 수레를 끌 수 있겠습니까.(海東靑 使之司晨 則曾老鷄之不若矣 汗血駒
      使之捕鼠 則曾老猫之不若矣)”

 

      위 글은 ≪토정비결≫을 쓴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이 포천 군수로 있을 때에
      “만언소(萬言疏)”를 올렸는데, 그 중 “사람을 쓰는 데에는 반드시 그 재주대로
      하여야 한다.”라는 조목에 나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사람을 쓸 때는 적재적소에
      써야 한다는 뜻이겠지만 더불어 아무리 하찮은 사람이라도 분명히 그 사람만 가진
      특성이 있고 쓰임이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 한번 생각해볼 이야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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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615. 조선시대 임금들, 조와 종은 어떻게 나뉘었을까?  2006/03/08

          

      우리는 예전 공부할 때 조선의 임금들을 “태정태세문단세...”하고 외웠습니다.
      그런데 그 조선 27대 임금들 중 태조, 세조, 선조, 인조, 영조, 정조, 순조만이 ‘조’가
      붙고 나머지 임금은 ‘종’이 붙었습니다. 왜 그렇게 된 것일까요? 이를 엄밀히 나누기는
      어렵지만 나라를 세우거나 반정을 통해서 임금이 되었거나, 큰 국난을 극복하였거나
      하는 임금에게만 ‘조’를 붙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순조’같은 임금이 ‘조’가 붙은 대신 조선 최고의 임금으로 꼽히는 세종이 ‘조’가
      붙지 않은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점입니다. 즉 “‘조’와 ‘종’의 나눔은 어정쩡한 것이다.”
      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정조의 경우 원래의 묘호는 "정종"이었지만 고종

      때 "종조"로 바꾼 것입니다. ‘조’와 ‘종’ 외에 반정으로 쫓겨난 연산군과 광해군은

      임금으로 인정받지 못해 ‘군’으로 남았습니다. 특히 광해군은 개혁정치를 실천한

      임금이었지만 패자가 부정되는 역사처럼 철저히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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