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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기생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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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8. 12. 1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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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 그들은 품격있는 예술인이었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8. 12. 11.
 
 

 

 

     1939년에 나온 ≪모던일본≫ 조선판에 보면 “기생학교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나?”
     라는 글이 나옵니다. 여기에 나온 수업시간표를 보면 국어, 작문, 독해, 서화,
     가곡, 잡가, 성악, 예절교육 그리고 무용, 시조, 악전(樂典)이 들어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국어라 함은 일본어를 말할 것이고, 내지노래는 일본노래일 것입니다.

 

     그러면서 잡지는 “양반들이 유유자적하면서 위엄을 잃지 않는 분위기로 노래하는
     가곡, 읊조리는 풍의 시조, 마음 깊은 곳에서 짜내듯이 비장한 남도소리, 혹은
     애절하게 가슴을 울리는 아리랑, 서도소리 추심가, 그리고 로맨틱한 도라지타령, 
     애로틱한 속가에 이르기까지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전부 배워야 한다.”라며 도무지
     기학(妓學, 기생공부)이라는 과목이 있느냐고 묻습니다. 기생은 우리가 아는 것처럼
     천한 사람이 아니라 그림, 노래, 기악은 물론 예절교육까지 배우는 품격있는
     예술인이었습니다.

 

     참고 :  ≪일본잡지, 모던일본과 조선 1939≫, 한일역사비교문화센터, 어문학사,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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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729. 세종임금의 두 번째 며느리는 동성애자였다  2006/07/04

          

     조선시대에도 동성애자들이 있었다는 기록이 세종실록에 전합니다. 세종임금이
     말합니다. “내가 늘 듣건대 시녀와 종비들이 사사로이 서로 좋아해 같이 자고,
     자리를 같이한다고 하므로 궁중에 금지령을 엄하게 내렸다.” 그 뒤 그런 풍습이
     진정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세종의 맏아들인 문종의 둘째 부인 봉씨가 동성연애를 하다가 들킨
     것입니다. 세종이 직접 세자빈 봉씨를 불러 사실을 물으니 상대인 여종 소쌍과
     함께 동성애를 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 봉씨는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시녀들이 변소에서 일보는 것을 엿보고, 술을 즐겨 큰 그릇으로 연거푸
     마셔 몹시 취하곤 하는 사고뭉치였다고 합니다. 결국, 세자빈 봉씨는 쫓겨난 뒤
     친정아버지에 의해 죽임을 당했고, 그 친정아버지도 자결했습니다. 동성애자는
     예나 지금이나 인정받기 어려웠나 봅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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