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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세시풍속 '양괭이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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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9. 1. 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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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세시풍속 “양괭이 쫓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1. 28.
 
 

설을 잘 보내셨는지요?
설날 첨세병(떡국)을 드시고 나이 한 살 더 드셨겠지요.
올 한해는 닭고기가 아닌 꿩고기로 빚은 떡국을 드신 것이라 믿겠습니다.
소띠해를 맞아 일도 하고 고기도 주는 소처럼
여러분께 귀한 은인도 나타날 것이라 믿습니다.
기축년 새해를 맞아 늘 환한 나날만 비손합니다.

 

          우리 설날의 세시풍속 가운데는 ‘양괭이 쫓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양괭이 또는
          야광귀(夜光鬼)라는 귀신은 설날 밤, 사람들이 사는 집에 내려와 아이들의 신을 두루
          신어보고 발에 맞으면 신고 가버립니다. 그러면 그해 그 신의 주인에게는 불길한
          일이 일어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 귀신이 무서워 모두 신을 감추거나
          뒤집어 놓은 다음 잠을 잤지요. 그리고 채를 마루 벽에 걸거나 장대에 걸어 뜰에
          두었습니다. 그러면 양괭이가 와서 수없이 구멍이 나있는 신기한 물건(채)이 있는
          것을 보고 그 구멍을 세느라고 아이들의 신을 훔칠 생각을 잊고 있다가 닭이 울면
          도망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설날의 세시풍속에는 세주불온, 문안비, 청참, 오행점, 원일소발 따위의 재미있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은 섣달 그믐날 밤에 잠을 자면 눈썹이
          희어진다는 것을 빼고는 모두 잊었습니다. 눈썹이 희어지는 건 ‘해지킴’ 또는 
          '수세(守歲)한다'라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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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579. 설날의 시절음식 이야기  2006/01/30

          

          설날에 먹는 시절음식을 알아볼까요? 그리고 설날 세배하러 온 사람에게는 설음식
          (세찬:歲饌)과 설술(세주:歲酒), 떡국 등을 대접합니다. 떡국은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 것이 제격이었지만 꿩고기가 없는 경우에는 닭고기를 넣고 끓입니다. 그래서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생겼지요. 설을 쇨 때 반드시 떡국을 먹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에 사람들은 떡국에 '첨세병(添歲餠:나이를 더 먹는 떡)'이라는 별명까지
          붙이기도 하였습니다.

 

          설날에 술도 마시는데 '세주불온(歲酒不溫:설술은 데우지 않는다)'이라고 하여 찬
          술을 한 잔씩 마십니다. 이것은 옛사람들이 정초부터 봄이 든다고 보았기 때문에
          봄을 맞으며 일할 준비를 해야 한다는 뜻에서 생긴 풍습이었습니다. 또 오랜
          옛날부터 전하여 왔으며, 육계, 산초, 흰삽주뿌리, 도라지, 방풍 등 여러 가지 
          한약재를 넣어 만든 술인 도소주(屠蘇酒)를 마시기도 했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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