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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술 죽력고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2. 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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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이 마시고 기력을 찾은 전통술 죽력고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2. 11.
 
 

 

 

          전북 정읍에는 시도무형문화재 제6-3호 향토술담그기로 지정된 전통술 죽력고가
          전해집니다. 죽력고(竹瀝膏)는 청죽 곧 갓 베어낸 푸른 대를 잘게 쪼개 불에 넣어
          구워 스며 나오는 진액 곧 죽력을 소주에 넣고, 꿀과 생강즙을 넣어 끓는 물에다
          중탕하여 빚는 술입니다. 죽력고는 대나무가 많은 전라도 지방에서 빚은 약용주로
          한방에서는 어린이가 풍으로 갑자기 말을 못할 때 구급약으로 사용되었는데, 생지황·
          계심·석장포 따위의 한약재를 넣어 빚기도 하였지요.

 

          죽력고는 조선시대 유중림의 ≪증보산림경제≫와 서유구의 ≪임원십육지≫ 등에
          나옵니다. 또 최남선의 ≪조선상식 문답≫에서는 평양 감홍로(甘紅露), 전주 이강고
          (梨薑膏)와 함께 죽력고(竹瀝膏)를 우리나라 3대 명주로 꼽았습니다. 매천 황현이
          쓴 ≪오하기문(梧下記聞)≫에는 ‘전봉준이 전북 순창 쌍치에서 일본군에 잡혀 흠씬
          두들겨 맞고 만신창이가 된 상태로 서울로 압송될 때 죽력고를 먹고 기운을 차렸다.’
          라는 기록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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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562. 누비옷으로 만드는 아름다움과 보온  2006/01/12

          

          한복을 입었던 옛사람들은 한겨울 추위를 누비옷으로도 견뎠습니다. 누비는 2겹의
          옷감 사이에 솜을 넣고 줄줄이 홈질하는 바느질입니다. 옷감의 보강과 보온을 위한
          것으로 몽골의 고비 사막 일대에서 시작되어, 기원전 200년쯤 중국과 티베트에서
          쓰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엔 치마, 저고리, 포, 바지, 신발, 버선, 띠 등 옷가지와
          이불 따위에 누비가 다양하게 쓰였습니다.

 

          누비는 원래 솜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만, 아름다움을 위함도 있었습니다.
          조선시대 이전 출토된 옷이 없어 확인할 수가 없으나, 일본 나라시대의 정교한
          누비옷 유물이 있음을 보아, 한국에서는 이보다 앞선 때부터 누비를 해 왔을
          것입니다. 누비는 무늬의 모양에 따라 줄누비, 잔누비, 오목누비 따위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홈집이 촘촘한 잔누비는 홈질줄의 간격이 1밀리미터 정도인데 정말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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