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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4. 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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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 혼인하기 좋고 이장과 수의 하는 달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4. 22
 
 

 

 

          조선 후기의 학자 홍석모(洪錫謨)가 쓴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윤달은
          혼인하기에 좋고 수의(壽衣) 만들기에 좋다. 모든 일을 꺼리지 않는다.”라는 기록이
          보입니다. 이 윤달은 예부터 '썩은 달'이라고 하여, "하늘과 땅의 신(神)이 사람들에
          대한 감시를 쉬는 때로 그때는 불경스러운 짓을 해도 신의 벌을 피할 수 있다."라고
          믿었습니다. 이 때문에 윤달에는 이장(移葬)을 하거나 수의(壽衣)를 하지요.

 

          윤달을 여벌달, 공달 또는 덤달이라고도 합니다. ‘증보문헌비고’ 악고(樂考)에 “금(琴,
          현악기)은 줄이 다섯이니 오행을 상징한 것이고… 휘(暉)가 열셋이니 12율(律)을
          상징하고 나머지 하나는 윤달을 형상화한 것이다”라는 말처럼 악기 만들 때도 윤달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동짓달에는 윤달이 들지 않는 것을 악용해 “윤(閏)동짓달
          초하룻날 꾼 돈을 갚겠다.”라고 말하면 꾼 돈을 떼어먹겠다는 얘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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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901. 외씨버선이 살짝 내민 승무의 아름다움  2006/12/28

 

           지난 12월 23일 고 이동안 선생의 수원 재인청 춤을 올곧게 계승한 이승희의 전통춤
           공연이 국립국악원에서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살풀이춤, 태평무, 엇중모리신칼대신무를
           비롯하여 승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또 제자들의 전통기본무와 검무 공연도 있었지요.
           재인청 춤은 기방춤과는 달리 춤추는 듯 멈추고, 멈춘 듯 춤추는 전통춤의 원형이 잘
           보존되었다고도 합니다.

 

           이날의 압권은 역시 승무였습니다. 조지훈은 ‘승무를 쓰면서 이승희를 상상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살짝살짝 내비치는 외씨버선은 그의 내면을 수줍은
           듯 보여주었습니다. 또 휘날리는 장삼소매와 고깔은 이승희 내면의 신비 속으로 청중을
           몰고 갑니다. 아하! ‘승무’는 진정 이런 것인가요? 어쩌면 온 세상을 저 가냘픈 한 몸에
           껴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승무의 아름다움을 여러분께 한 장의 사진으로 보여
           드립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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