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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케어센터

마감된 자료-------/플래닛에있던글

by 자청비 2009. 7. 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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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케어센터" 뭐하는 곳인지 아세요?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09. 07. 14
 
 

오늘은 초복입니다.

복날은 더위를 피하기보다는 극복하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에서 글을 쓸 때는 욕설, 광 고 관련이나 성과 관련된
말은 걸러지도록 되어 있어 어길 때는 제대로 전달이 안됩니다.
참 잘하는 일이지요. 문장 중에 밑줄 친 부분이
바로 그런부분 입니다. 읽으시면서 양해 바랍니다.

 

        

        
         최근 서울시 노인복지과는 서울형노인복지 프로그램 중 <데이케어센터(아마도
         영어로 DAY CARE CENTER인 것으로 짐작)>를 만들어 오는 7월 15일 여러 곳에서
         개소식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치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돌보는 사업을
         하는 서울형 주간보호센터로 보이는데 기존의 '주간보호센터'와 차별화 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되지요. 하지만, 영어 대신 토박이말로 “어르신 돌봄집”이라고 하면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한글을 사랑하는 이들의 반대에도 2007년 7월부터 동사무소를
         “동주민센터‘로 바꾸었지만 중국은 센터라는 말을 쓰지 않고 꼭 자기네 한자를
         써서 중심(中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English education center”를
         우리는 영어교육센터쯤으로 하겠지만 중국은 꼭 “영어교육중심(英語敎育中心)’
         이라고 쓰지요. 누가 과연 슬기로운 것일까요? 서울 지하철 승강장 비상전화의
         <EMERGENCY>, 또는 <SOS INFORMATION>과 함께 비난받을 일이 아닐까요?

         

        

                                                                                                                        

       =========================================================================== 

     (지난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가운데서 골라 본 글)

 

     1085. 복날은 더위를 정복하는 날  2007/07/16

 

        1614년에 이수광이 펴낸 한국 최초의 백과사전적인 책 <지봉유설(芝峰類說)>에
        보면 복날을 '양기에 눌려 음기가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날'이라고 함으로써
        사람들이 더위에 지쳐있을 때라고 하였습니다. ‘음양오행’에 따르면 여름철은
        '화(火)'의 기운, 가을철은 '금(金)'의 기운인데 가을의 '금‘ 기운이 땅으로
        나오려다가 아직 '화'의 기운이 강렬하므로 일어서지 못하고, 엎드려 복종하는
        때입니다. 그래서 엎드릴 '복(伏)'자를 써서 '초복, 중복, 말복'이라고 합니다.

 

        또 최남선의 <조선상식(朝鮮常識)>에는 복날을 '서기제복(暑氣制伏)'이라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서기제복에서 ‘복(伏)’은 꺾는다는 뜻으로, 복날은
        더위를 꺾는 날 즉, 더위를 피하는 피서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복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더위에 지치기보다는 더위를 극복하는 옛 시림들의 슬기로움을 배워보면
        좋겠습니다.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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