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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는 일연이 75세에 쓴 귀중한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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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청비 2009. 9. 3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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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는 일연이 75세에 쓴 귀중한 역사서


≪삼국유사≫는 ≪삼국사기≫와 더불어 우리 역사상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 인정받습니다. 국보 제306호로 지정된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 고승 일연(1206∼1289)이 75살이던 충렬왕 7년(1281)에 편찬한 역사서이지요. 그 나이면 보통 모든 일을 접고 쉴 나이지만 일연은 이 ≪삼국유사≫를 써서 우리가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할 수 있고, 단군을 나라의 시조로 받드는 배달겨레의 긍지를 갖게 해 주었습니다.

이 ≪삼국유사≫는 고구려·신라·백제의 역사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고조선과 가락 등의 역사가 포함되어 있어서 크게 평가를 받습니다. 만약 이 ≪삼국유사≫가 없었다면 우리는 삼국 시대 이전 역사를 중국 역사서인 ≪삼국지≫ 동이전(東夷傳)에 의존해야 하는 초라함을 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생활불교 이야기≫를 쓴 시인 임효림 스님은 "일연 스님은 민족의식을 살리고자 ≪삼국사기≫에 반기를 들고 나왔으며, 우리 민족의 위대성을 알리려고 ≪삼국유사≫라는 새로운 역사서를 펴냈다."라고 말합니다.



             삼국유사


        2. 일본 국보 제1호 목조미륵보살반가상 얼굴 성형수술되다

“나는 지금껏 그리스, 로마 조각을 숱하게 보아왔지만 광륭사(廣隆寺, 고류지)의 목조미륵보살반가상(이하 미륵상) 만한 뛰어난 예술 조각상을 본 적이 없다. 그리스, 로마 조각이 미완성된 풋내 나는 것이라면 미륵상은 지상세계를 뛰어넘는 가장 원만하고 부족함이 없는 얼굴을 한 불상이다.”

이 말은 일본 국보 1호인 교토 광륭사의 미륵상을 두고 한 말이다. 독일 철학자 야스퍼스가 내뱉은 이 한마디는 미륵상의 상표처럼 되어 인터넷은 물론 각종 책자에 어김없이 따라다닌다. 갸르스름한 얼굴선에 동양인 코 같지 않은 오똑한 콧날 하며 전체적으로 풍기는 인상은 쌍둥이라는 한국 국보 83호인 금동미륵반가상이 주는 온화함과는 차이가 난다. 왜일까? 


그 오랜 수수께끼가 풀렸다. 일본미술사학자 나가이신이치씨는 역사공론(1976)에서 이 불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실토했다. "미륵상은 명치시대에 얼굴 부분이 수리 되었다. 수리하기 전의 모습은 본을 떠서 도쿄예술 대학에 보존 중인데 그 모습은 완벽한 한국인 모습이었으나 얼굴 수리 후에는 일본인의 얼굴로 바뀌었다. 불상 얼굴에 손을 댔다고 해서 가치가 떨어진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오히려 일본인의 얼굴로 고쳐져서 일본인에게 사랑받게 되었다.”


광륭사 미륵상은 고대 신라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우리 조상이 만든 이 미륵상을 광륭사는 국보 1호로 자랑한다. 이러한 귀중한 국보이자 세계 인류의 보물인 미륵상의 얼굴이 대대적으로 성형 수술되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성형 수술 사실이 한국엔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오늘도 교토 광륭사 미륵상을 찾는 이들은 얼굴 개조 사실을 모른 채 감동의 눈물을 흘리고 오는 것이다. 슬픈 일이다.


▶ 자세한 이야기는 <민족문제연구소> 누리집에 연재 중이므로 참고 바랍니다.


                                                                                         이윤옥 (한일문화어울림연구소 소장,59yoon@hanmail.net)



     광륭사 미륵상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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