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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아숲길 5/30

한라의메아리-----/오늘나의하루

by 자청비 2021. 5. 3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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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날씨, 걷기는 참 좋은 날이다. 오랜만에 걸어보는 천아숲길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며칠 전부터 차 없이 갔다올 수 있으면서 많이 안가본 숲길을 찾다보니 천아숲길이 떠올랐다. 이 길은 다녀온 지 최소 5~6년은 된 것 같은데 혼자 가려니 살짝 긴장된다.  예전엔 임반도로로 들어가 한대오름도 두차례나 올랐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초입을 떠올릴 수가 없다. 현장에 가면 떠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버스를 타고 영실로 향했다. 영실입구에서 하차한후 18반임반도로로 접어들었다. 길이 예전에 비해 많이 넓어졌다.  결국 한대오름은 초입을 못찾고 그냥 넘어가 노로오름만 경유하여 천아숲길을 완주했다. 길이 예전보다 많이 넓어졌다. 다니는 사람이 많다는 소리다. 기착지인 계곡을 벗어나 아스팔트에 올라서니 시외버스 시간이 얼마 안남은 듯 하다.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2.2km를 나가야 시외버스를 탈 수 있다. 그래서 걸어서 가면 시외버스를 놓칠 것 같았다. 1100도로 노선은 버스를 놓치면 한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옛생각을 떠올려 배낭을 조여매고 조깅하듯 달려본다. 하지만 얼마 못가 허리가 욱신거린다. 안되겠다고 생각하던 차 뒤에서 밴이 한대 달려온다. 천아계곡에서 나올 때 입구에 서 있던 밴 같았다. 다행히 숲길을 다녀오는 듯한 부부가 함께 타고 있었다. 염치불구하고 입구까지만 태워달라고 부탁했다. 흔쾌히 들어주었다. 고맙다면서 탔는데 별다른 이야기 할 새도 없이 입구에 도착했다. 그 덕분에 편안히 기다리다가 시외버스를 타고 시내로 내려왔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얼마안된 거리였지만 몇십년만에(아니 처음인가? 별로 기억에 없다) 나잇살 먹어가지고 히치하이킹을 해본 것 같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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