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수소 2, 산소 1로 이루어진 물질이며, 화학식 H2O로 표시된다. 물은 자연상에서 해수, 호수, 하천수, 지하수, 빙설 및 수증기 등으로 우리 주위에 존재하며 지구의 표면 근처에 가장 많이 있는 물질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구상에 있는 13억~14억톤의 물 가운데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물은 한정되어 있다.
물은 항상 순환하고 있으므로 광산자원과는 달리 재생가능한 자원이다. 그러나 물에 따라 체류시간이 다르므로, 수자원 개발에는 이 점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하수의 총량은 지표수에 비하면 대단히 많은데, 순환속도가 느리므로 공급속도를 무시하고 대량으로 퍼내버리면 지하수위의 저하로 인한 지반 침하, 해안변 지하수의 염수화 등이 초래될 수 있다.
게다가 인구증가로 사용하는 물의 양도 함께 늘어나면서 수자원 고갈과 수질오염발생률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국제적인 물 전쟁도 예상되고 있다. 지금 이순간에도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지의 많은 국가가 물부족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국가간 수자원 이용권 분쟁으로 전쟁 위협도 예견되고 있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이 제주지하수의 국내시판을 요구하고 나섰지만 제주도가 불허입장을 밝혀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한진그룹이 제주지하수의 시판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동안 한진 측은 '지하수에 대한 제주도민 정서'를 감안, 적극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한진 측은 이번 만큼은 법적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원고갈로 세계가 자원보호를 천명하고 있는 이즈음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이윤추구를 위해 주민의 공공재산인 지하수를 내다 팔겠다고 하는 것이 현대사회의 기업윤리에 맞는 일인지 새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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